[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세종공업이 자회사 세종이브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스택(Stack)용 금속분리판 출고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세종공업은 지난해 현대모비스로부터 연간 1만5000대 규모의 금속분리판을 수주했으며, 자회사 세종이브이를 설립해 충주첨단산업단지 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신규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에 앞서 세종공업은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수소차용 금속분리판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왔고, 지난해 현대제철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금속분리판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2년을 기준으로 연간 4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 스택을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세종이브이가 납품하게 될 수소연료전지차의 금속분리판은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스택' 내에서 수소와 산소가 균일하게 확산되게 하고, 모터를 구동시킬 전기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과 열을 배출시켜준다.
김기홍 세종공업 대표는 "지난해부터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차 스택의 중장기 생산 계획에 맞춰 원활한 납품을 위해 세종이브이의 금속분리판 생산 프로세스를 갖춰왔다"며, "친환경 및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세종공업만의 미래형 자동차 기술력을 앞세워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공업은 기존 수소연료전지차의 필수 부품인 수소센서와 압력센서 기술을 통해 수소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소음기 및 정화기 등 배기계 제품군에서 벗어나 수소연료전지 및 전장 등 미래형 자동차 핵심 부품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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