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마인' 김서형 "멜로에 대한 목마름 해소했죠"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6:31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07:5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인'은 다음이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어요. 드라마 제목부터 너무 좋았고요. 여기에 제가 멜로를 할 수 있겠다는 점도 너무 끌리더라고요. 하하."

배우 김서형이 여성이 주체가 된 작품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tvN '마인'을 통해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반전을 가진 인물 정서현으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서형 [사진=키이스트] 2021.06.30 alice09@newspim.com

"정말 모든 배우들이 끝날 때까지 연기를 다 잘하시더라고요. '마인'이 희수(이보영)와 서현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효원가 안에 있는 모두의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주 집사(박성연), 성태(이중옥), 진호(박혁권)도 완벽하게는 아니었지만 자기 자리를 찾아갔고요. 드라마가 잘 '나의 것'을 찾아가는 것에 맞게 잘 흘러왔고, 잘 흘러간 것 같아요. 다 좋았어요."

드라마 '마인'은 작품 내 효원그룹의 이야기이자, 그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담았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두 여자(이보영, 김서형)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오면서 '나의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무너지고,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나가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제목부터 일단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 대본을 다 받아보지 못했는데 다음 대본에서 서현이의 역할이 무엇일지, 그의 '마인'이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더라고요. 극중에서 서현이의 숙제는 멜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가 찾으려는 나의 것은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대본을 보면서 '제목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싶었죠."

김서형이 맡은 정서현은 극 초반부터 반전을 선사했다. 바로 성소수자였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이슈를 일으키기 때문에 배우로서 부담도 느낄 법 했지만 그는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서형 [사진=키이스트] 2021.06.30 alice09@newspim.com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건 오히려 쉬웠어요. 그리운 마음을 품고 있다가 표출하면 되니까요. 상대배우였던 정화 씨랑 첫 장면을 찍을 때 감정을 어디까지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어려움은 없었어요. 오히려 멜로가 제일 쉬웠다고 얘기 드리고 싶네요. 하하."

극중 정서현에게 최수지(김정화)는 첫사랑이자, 절대 잊지 못하는 가슴 속에 늘 품고 사는 인물이다. 김서형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정화에게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화 씨는 캐스팅이 되고 나서 한참 뒤에 만났어요. 저와 다른 배우, 스태프들은 이미 촬영이 진행되고 친해졌는데 정화 씨는 얼마나 낯설었겠어요. 그런데 정말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봤을 때 한 번 안아 봐도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애틋한 그 감정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너무 고마웠죠. 제가 생각하지 못한 걸 이 친구는 해 온 거잖아요. 잠깐 만났지만 배려심이 깊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마음이 훅 갔던 것 같고, 수지로 더 바라볼 수 있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서형 [사진=키이스트] 2021.06.30 alice09@newspim.com

김서형은 그간 여성이 주체적인 작품이나, 기가 센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이번 '마인' 속 정서현도 비슷한 결을 가졌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은 '멜로'가 섞여있다는 것이다. 멜로의 상대가 비록 동성이었지만, 그는 "어느 정도의 목마름은 해소했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면서 안 해본 장르가 더 많겠지만, 저는 영화 '러브레터'를 너무 좋아해요. 멜로가 직접적이진 않잖아요. 저도 직접적인 멜로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목마름은 있었어요. 그런데 '마인'을 통해 해소해서 속 시원해요. 하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논란을 넘기려면 연기력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이런 역할이 오면 연기로 승화를 시키고 싶었어요. 이번엔 감히 맛만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SBS '아내의 유혹'으로 대중에게 '배우 김서형'을 각인시킨 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JTBC 'SKY 캐슬'부터 주체적인 여성의 캐릭터를 주로 맡으면서 비슷한 인물에서 늘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제가 그런 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캐릭터를 주시는 것 같아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지만, 김서형이 갖고 있는 에너지도 사실 뻔하거든요. 이런 캐릭터를 계속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으려고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고 부단히 노력했고요.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게 해준 것들이 '자이언티' '기황후' 'SKY캐슬' '아무도 모른다'고요. 그래서 '마인'까지 올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