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4분기 연속 영업흑자 달성
화물기 가동률 높이고 여객기 활용해 화물시장 적극 공략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ATW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 이하 ATW)'가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TW 올해의 항공사상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있는 상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명망 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다. 글로벌 항공산업에서 지속 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작년 2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로 여객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항공사가 몸을 움츠리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코로나19 방역 대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자체적인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통해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통해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