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사용료 인상 비상식" 외친 KT…CJ 11개 채널에 월 100원 지불중

기사입력 : 2021년06월29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콘텐츠 사용료 인상 1000% 비정상적"이라는 KT
11개 채널에 지급하는 한 달 사용료는 가입자당 100원 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즌(Seezn)'이 CJ ENM의 11개 채널을 실시간 송출하며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가 가입자당 월 1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T와 LG유플러스 측은 "CJ ENM이 전년대비 1000% 수준의 과도한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고, CJ ENM 측은 이에 대해 "기존 콘텐츠 사용료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인상률만으로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통신사가 납부하고 있는 콘텐츠 사용료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29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지난해 KT로부터 시즌의 실시간 채널 콘텐츠 사용료 명목으로 받은 금액은 가입자당 100원 미만이다. 이는 CJ ENM이 지난해 KT 측으로부터 받은 OTT 시즌의 실시간 채널 콘텐츠 사용료를 지난해 KT 5G 가입자로 나눠 계산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비전스트림 기자간담회를 열고 CJ ENM의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CJ ENM] 2021.05.31 nanana@newspim.com

현재 CJ ENM이 KT 시즌에 송출 중인 채널은 tvN,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등 총 11개다. 이를 감안하면 채널 한 개 당 10원에도 미치지 않는 월 이용료를 납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KT 측이 공식적으로 시즌 가입자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어 5G 가입자를 적용한 가입자당 금액은 추정치다. 만약 시즌 서비스를 사용하는 KT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LTE) 가입자와 KT의 LTE·5G를 이용하지 않는 IPTV 서비스 가입자까지 더해서 계산하게 될 경우 100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NM은 KT를 비롯해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IP)TV 3사를 상대로 전년대비 25% 이상의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제까지 IPTV의 부가서비스 정도로 간주됐던 통신사의 OTT에도 별도의 프로그램 사용료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지난해 KT가 CJ ENM에 '시즌' 실시간 채널 콘텐츠 사용료로 납부한 금액이 2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 ENM 측에서는 전체적인 콘텐츠 사용료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 추정치인 20억원을 적용하면 가입자당 콘텐츠 사용료는 50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LG유플러스가 자체 OTT 플랫폼인 'U+모바일tv' 실시간 채널 사용료로 납부하고 있는 금액은 KT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CJ ENM과의 실시간채널 사용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11일부터 U+모바일tv에서 tvN 등 CJ ENM 채널을 송출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앞서 구현모 KT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CJ ENM의 콘텐츠 사용료 인상요구가 "전년대비 너무 과도해 상식적이지 않다"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J ENM 관계자는 "KT 시즌의 가입자 규모를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가입자당 월 100원이 안 되는 금액에 CJ ENM 실시간 채널 11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양사간 필요자료와 근거를 지속 요청해 협의중이며, 상호간 신뢰를 가지고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