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해수욕장 속속개장] 강원...쾌적하고 안전한 '명품 해변'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5:13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5:13

경포·삼척·망상·낙산 등 87곳 문열어 ...서비스·소득 증대 '총력'
체온 스티커·사전예약제·드론 도입...'안전피서'에 행정력 집중

[편집자]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전국 해수욕장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빗장을 걸 수밖에 없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예고하고 피서객을 맞을 준비에 나서고 있다. 7월부터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적모임 등이 완화되고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해수욕장은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는 유명 해수욕장 개장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피서객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확진자가 여전히 확산 추세에 있고 거리두기 완화로 또 다시 팬데믹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어 방역체계도 꼼꼼하고 철저하게 마련하고 있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의 개장 준비 상황과 기대 및 우려를 들여다 본다.

[강원종합=뉴스핌] 이형섭 이순철기자 = 강원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동해안을 끼고 있는 6개 지자체는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피서객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28일 강원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내달 9일 양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87곳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어서 각 시·군들은 체온 스티커·사전예약제·드론을 도입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사진=강릉시]2021.06.27 grsoon815@newspim.com

경포, 망상, 속초, 삼척 해수욕장 이용객은 해수욕장 출입 시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해수욕장에 입장해야 한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하여 37.5℃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이용객 30만명 이상의 대형 해수욕장인 경포, 속초, 망상, 삼척, 낙산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시간 외 백사장 내에서 취식행위(음주, 배달음식 등)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경포해수욕장 =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7월 6일 개장과 동시 출입자 발열체크 및 안심밴드·체온스티커를 부착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백사장에 드론을 이용한 발열체크와 실제 열화상 촬영 4대, 일반 거리두기 안내 5대, 마스크 안내 로봇 2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어린이, 청소년 대상 시설로 풀장 특성상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해수풀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또 해수욕장 운영기간 중 축제 및 행사는 모두 취소한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드론 시연.[사진=강릉시]2021.06.27 grsoon815@newspim.com

파라솔, 그늘막 텐트 등은 사면을 개방하고 차양끝을 기준으로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확보해 설치해야 한다.

지난해와 같이 경포해수욕장 좌·우 1.8km구간에 차단펜스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밤 10시까지 주요 출입구 확보 후 출입구 이외 출입 통제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 수행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및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을 기본으로 실시하며 해수욕장에서의 이용객의 개인위생 안내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방역을 철저히 해 감염병 예방·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해수욕장 = 코로나19로 경제적 한파가 매서웠던 지난해 67만8319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삼척해수욕장은 다음달 10일부터 8월16일까지 개장한다.

삼척시는 해변의 사계절 명소화, 관광상품화, 서비스차별화, 수상안전 체계화를 통한 명품 해수욕장 운영으로 주민소득 증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내실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즐겁고 안전한 낭만있는 해양휴양공간 조성을 목표로 삼척해수욕장의 수질, 백사장, 청소 등 쾌적하고 안전한 해변을 피서객에게 제공하고 입장료, 주차료, 야영장 무료운영 등을 통해 특색있는 고급형 해변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시민에게는 테마해변 조성, 관광객 유치를 통한 시민소득증대 기여, 수익적 경영시설인 샤워장 등을 위탁 운영해 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삼척시 근덕 맹방해수욕장.[사진=삼척시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증산·작은후진·하맹방·원평·용화·장호·오분·부남 등 일반·간이 해수욕장은 마을운영협의회에 위탁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을운영 해수욕장도 입장료·주차료·화장실 및 음수대 사용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척·맹방해수욕장내 설치된 행정봉사실에서는 피서객 안전관리 및 불편신고사항을 처리하고 시설물 관리, 불법행위 지도단속 등 피서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

여름파출소와 해양파출소, 소방파출소 등은 피서객의 안전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해상범죄 예방 등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지를 조성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삼척시는 여름해변 버스킹 공연, 마을행사 보조사업 등은 비대면 행사 가능 검토 후 시행을 결정할 방침이며 해수욕장내 화장실, 샤워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출입구 등에 손소독제, 마스크, 발열검사 등을 비치해 피서객 스스로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척 덕풍계곡.[사진=삼척시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삼척시는 여름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여름 피서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덕풍계곡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아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덕풍계곡은 지난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입어 복구공사에 들어가 지난 5월 생태탐방로 1구간이 완료되면서 이달 재개방됐다.

덕풍계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치유의 공간으로 유명하다.

또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망상해수욕장 =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을 비롯해 6개 해수욕장을 다음달 14일부터 8월22일까지 개장한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버스킹.[사진=동해시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동해안 최대 백사장을 자랑하는 망상해수욕장은 동해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망상리조트·추암·노봉·어달·대진 해수욕장은 동해시설관리공단과 마을단위 운영위원회에서 관리한다.

동해시는 올 여름해수욕장은 묵호권역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개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망상에서 묵호항을 잇는 관광지도를 따라 이동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는 묵호등대-월소택지 사이의 비탈면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난 2017년부터 80억원을 들여 조성한 복합체험 관광지다.

'도째비'란 이름은 '도깨비'의 방언으로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빛들이 보여 '도깨비불'이라 여긴 사람들에게 도째비골로 불렸다는 구전을 활용했다.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사진=동해시청] 2021.06.24 onemoregive@newspim.com

스카이밸리에는 해발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인 '하늘산책로',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스카이사이클',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약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이 조성돼 있다.

또 길이 85m의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는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바다 위 파도 너울을 발 아래서 느낄 수 있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리 바닥과 매쉬바닥으로 구성한 해상 교량이다.

동해시는 도째비골관광지의 개장에 따라 망상해수욕장과 연계한 차별화된 여름 피서지를 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시원하게 선 보일 예정이다.

이에 시는 망상해수욕장 등 지역내 피서지 홍보를 위해 개장 전 수도권에서 집중 홍보하고 터미널, 기차역, 관광안내소 등에 관광책자, 리플렛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주요 고속도로 IC 등에 관광지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인터넷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지역내 피서지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피서객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동해경찰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소방서, 동해기상대 등으로 구성된 해수욕장협의회를 구성하고 해수욕장 안전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동해시 추암해수욕장.[사진=동해시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해수욕장협의회는 인명구조안전관리단 운영과 함께 해상치안, 물놀이 안전사고, 코로나19 감염예방 등 피서객 안전과 감염병 예방에 따른 방역대책을 병행 추진한다.

또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해변 중심가 107m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개인 파라솔 및 물놀이 튜브 가능구역을 지정 운영한다.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부스를 별도 설치해 비흡연자와 분리하고 바나나보트, 플라잉보트 등 물놀이 시설 운영과 방역지침을 준수한 망상해변 문화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도째비골 관광지 개장과 함께 무릉별유천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 천곡 명품거리 등 5대 권역별 관광사업을 완성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창출하고 지역의 먹거리 산업 육성 등 동해시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갈 계획이다.

올 여름을 계기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동해시 관광산업의 새로운 신호탄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 서핑 성지로 자리잡은 양양군은 21개소의 해수욕장이 피서객을 맞이한다.

양양군은 일부 마을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다음달 9일부터 8월22일까지 여름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사진=양양군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올 여름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는 물론 파도타기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안전한 피서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양군이 직접 운영하는 낙산해수욕장은 군 공무원의 24시간 지원과 보건소, 119구급대, 여름파출소 등이 운영돼 피서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지킨다.

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이어 감염자 발생에 대비해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사진=양양군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이에앞서 양양군은 서핑 성지에 걸맞게 지역내 해변에 서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군은 지난 3월 남애3리 해변에 세 번째 서핑라운지를 설치한데 이어 4월에는 키오스크 내장형 시계탑을 설치했다.

서핑라운지는 죽도해변과 기사문해변에 설치돼 있으며 해먹을 설치한 더위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시계탑은 서핑해변 9개소의 날씨, 수온, 바람, 파도 등 전국의 해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서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설악해변에서 물치해변까지 3km 구간의 몽돌소리길을 연장하면서 서퍼들은 물론 피서객들에게 해변 명품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양군 죽도해변.[사진=양양군청] 2021.06.25 onemoregive@newspim.com

몽돌소리길은 바다의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스페이스, 수작업으로 만든 나무그네, 새롭게 변화된 조형물 등 특색있는 명품길로 조성된다.

또 모든 구간이 데크로 조성돼 있어 걷기와 자전거 트래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낭만과 휴식, 건강이 어우러진 힐링로드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형표 양양군 공보계장은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한 서핑해변 등 국내 최고의 피서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피서객들이 양양에서 한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떨쳐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캠핑문화(차박)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차박 일부 이용자들이 지정된 장소가 아닌 산과 바다, 계곡 등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 자연환경이 크게 오염되고 있다"면서 "깨끗하고 성숙한 차박문화가 하루빨리 자리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