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사람이 찾던 하수관로 결함, 이제 AI로 찾는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09:38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09:3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그동안 담당공무원이 육안으로 영상을 보며 일일히 찾아야했던 서울시내 하수관로 결함 사항을 인공지능이 대신 찾게 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수관로 천공, 붕괴 같은 결함 탐지 업무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컴퓨터가 영상·이미지 등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폐쇄회로(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지난해 개발했다.

지금까지 하수관로 결함을 탐지려면 서울전역 총연장 9000㎞에 달하는 원형하수관로 CCTV 영상자료를 검사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 영상 판독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검사관의 전문성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CCTV 영상자료를 판독해 하수관로의 결함의 유형과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검사관의 컴퓨터에 표출시킨다. 이를 위해 재단은 작년 총 10종의 하수관로 결함 유형을 도출하고 CCTV 영상 데이터(5000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하수관로 결함 탐지 기술 주요 기능 [사진=서울시] 2021.06.23 donglee@newspim.com

서울시는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이 도입되면 결함탐지의 정확성은 높아지고 판독 시간은 단축돼 보다 선제적으로 보수 등의 조치를 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업 담당자의 피로를 덜어 행정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올해 4월말 서울시 2개 자치구(광진구·동대문구)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동시에 하수관로 결함유형을 19종으로 확대하고 탐지 정확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과 연구결과를 반영해 내년엔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결함탐지 시스템 환경을 구축, 인공지능 시정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디지털재단은 인공지능으로 건물이 새롭게 생기거나 없어지는 모습, 증개축으로 건물이 변화된 모습을 탐지하는 '항공영상 도시건물 변화탐지 데이터' 사업도 6월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시가 보유한 항공영상을 기반으로 14만6000동(면적 160㎢), 총 5만장 분량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도시건물의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서울디지털재단은 도시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용한 혁신 행정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행정의 과학화와 시민 생활의 질적인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