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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평 집단감염 확산...경기도, 공동대응 강조

기사입력 : 2021년06월08일 16:23

최종수정 : 2021년06월08일 16:23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최근 여주와 가평에서 인접 시군을 넘나드는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경기도가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청 입구 [사진=뉴스핌 DB]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8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역별로 드러나는 유행 경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대응 방안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권역별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추이를 보면 경기도 평균은 7.8명이었다. 도 평균보다 높은 권역은 성남, 광주, 하남이 포함되어있는 8권역과 양평, 이천, 여주가 포함돼있는 9권역으로 각각 11.4명, 19.6명이다. 특히 9권역은 5월 셋째 주인 5월 16일 이후부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31개 시군 중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5개 시군을 집계하면 가평 33.7명, 이천 26.0명, 여주 19.6명, 동두천 19.0명, 광명 16.1명이다.

이는 여주시와 가평군의 집단감염사례 영향으로 지난달 28일 가평군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2명, 직원 1명 등 3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는 관련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했고 7일까지 24명의 추가 양성자가 확인됐다. 총 확진자는 직원 4명, 이용자 13명, 가족 9명, 기타 1명 등 27명이다. 접촉자분류를 통해 90명은 자가격리, 8명은 능동감시 조치했고, 해당 주간보호센터는 오는 14일까지 휴관한다.

지표환자 3명은 모두 27일에 실시된 선제적 전수검사를 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수검사 전까지 3명 중 2명에게 증상이 확인됐다. 역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7명의 확진자 중 백신 접종 경력이 있는 사람은 13명으로 약 48.1% 수준이다. 이런 사례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게 지나갈 확률이 높고 중증도를 낮추는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임 단장은 설명했다.

여주시에서는 지난달 14일 외국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농산물 포장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도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관련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인력사무소를 통한 확산 경향이 확인돼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인력사무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8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확진자 수는 총 43명으로 내국인 확진자는 5명, 외국인 확진자는 38명이다. 해당 클러스터의 감염양상은 직장이나 식당 방문 등 이천시와 여주시 두 인접 시군을 모두 아우르며 나타났다.

임 단장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각 시군은 생활권이 겹치는 인접 시군의 유행 상황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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