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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졸렬함 그 자체", 이성윤 승진에 맹비난

기사입력 : 2021년06월05일 14:03

최종수정 : 2021년06월05일 14:03

"거짓된 영광에 취하면 반드시 대가 치를 것"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 공정과 정의 말할 자격 완전히 상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 국민의힘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승진 발령한 4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맹비난했다.

나 후보는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4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그야말로 졸렬함 그 자체"이라며 "부당한 권력 앞에 비굴한 자에게는 전리품을 나눠주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고 저항한 자에게는 모멸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실시된 검찰 고위 인사에 대해 맹비난했다. [사진=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2021.06.05 dedanhi@newspim.com

나 후보는 "거짓된 영광에 취한다면 착각으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잠깐의 좌절에 너무 힘들어 하지 말라. 언젠가 그 뜻을 세상과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당 대변인도 공식 논평을 통해 "박범계표 검찰 인사는 문재인 정권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아는지 확실히 보여줬다"며 "범죄를 저질러도 정권에 충성하면 고검장도 되고 법무부 차관도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고 보니 법무부 장관도 형사 피고인"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이보다 더한 불공정이 어디 있고 이보다 심한 부정의가 어디 있는가"라며 "문재인 정권은 공정과 정의를 말할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더 이상 성역 없는 수사란 없다. 정권을 향한 수사는 수면 아래로 묻힐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은 기억한다. 법치 파괴를 심판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4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41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친 정권 검사로 불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윤석열 전 통장 징계에 반대했던 구본선·강남일 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됐고,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됐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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