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쉽게 쓰는 금융용어] 인슈어테크→보험정보기술...새말모임 "우리말 안착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08:30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08:30

5월부터 '새말모임' 위원회 국어학계·통번역계·언론계로 전문성 보강
새말모임 운영방안…발빠른 우리말 순화 작업→사회 정착 개편

[편집자] 지난 4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외형상 소비자 권익이 크게 강화됐지만 금융 약관과 설명서에는 여전히 낯선 한자어와 외래어가 대부분입니다.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서도 우리말 표준약관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에 뉴스핌은 '외계어' 수준의 금융용어 실태를 점검하고 쉬운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는 표현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부터 '새말모임' 위원회에 국어전문가와 통번역 전문가를 보강해 외래어가 아닌 순화된 우리말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될 수 있도록 '우리말 순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체부는 2019년 4월부터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립국어원,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외국어 새말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가 정부·지자체가 발행하는 보도자료와 뉴스·기사 점검하고 국립국어원과 새말모임의 운영을 통해 새롭게 유입된 외래용어가 자리잡기 전에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에 대한 순화어를 마련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1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립국어원은 자체적으로 '말다듬기' 사업을 통해 매해 분기마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을 발굴하고 순화해왔으나 보다 발빠르게 국민이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체부의 지원으로 국립국어원과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정부 지자체의 보도자료와 뉴스 기사를 통한 외국어 표현 점검과 다듬은 말을 반영한 자료를 각 언론사와 정부 및 지자체에 발송하고 있다.

최근 '새말모임'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쉬운 우리말과 어려운 경제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팬데믹'을 '세계적 유행'으로, '언택트 서비스'를 '비대면 서비스'로, '진단 키트'는 '진단 도구' 혹은 '진단 꾸러미', '부스터 숏'과 '부스터 샷'은 '추가 접종' 등으로 대체어를 선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지난 3월에는 펀 세이빙, 인슈어테크, 펜트업효과에 대한 우리말 재정비에 발빠르게 나서기도 했다. 거대 자료와 인공지능, 가상화폐, 사물 인터넷 등의 정보 기술을 활용하는 신상품 보험을 개발하는 보험 산업 기술을 뜻하는 '인슈어테크'는 '보험정보 기술'로 순화했다. 또 재미있는 방식으로 저축을 유도하는 금융 상품인 '펀 세이빙'은 '놀이형 저축'으로 외부 요인으로 억제된 수요가 요인 해소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펜트업 효과'는 '수요 분출 효과'로 다듬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05.27 89hklee@newspim.com

앞서 '새말모임'을 통한 '우리말 순화 사업'이 빠르게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5월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우리말 대체어를 만드는데 무게를 둔다. 이에 매주 문체부를 통해 발표됐던 새말모임이 선정한 다듬은 말은 2주에 한 번으로 주기가 바뀌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다듬은 말이 우리말 풀이 형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순화어를 잘 쓸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대체어를 선정하는데 있어 좀 더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말 순화어가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새말모임 운영이 개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서 국어와 통번역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던 새말모임 위원회는 국어학계와 통번역계, 언론계로 축소하고 전문화됐다. 7명으로 구성된 새말모임 2개의 조가 교대로 다듬을 말 후보에 대한 자료를 찾고 선정하고 의결하게 된다.

새말모임 1조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 화상회의를 통해 신규 외래 용어 다듬기 작업을 진행한다. 회의 일주일 전 다듬을 말을 6개 내외로 추려 국어원에 송부하고 회의에서 다듬을 말 2~3개 정도에 대한 후보안을 선정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05.27 89hklee@newspim.com

새말모임 2조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대면회의를 통해 신규 외래 용어 다듬기는 물론이고 기존에 다듬었던 말을 정비하는 작업도 함께한다. 국어원에 정비할 기존의 다듬은 말을 담은 회의자료를 보내고 이에 대한 검토본을 국어원에 회신한다. 그리고 다시 다듬을 말 6개 후보군을 담은 회의 자료를 국어원에 보낸 다음 회의를 열어 다듬을 말 2~3개와 다듬은 말 후보안을 선정하고 기존의 다듬은 말을 정비한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신규 유입 외래용어의 선제적 발굴과 순화어 마련 및 확산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순화어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추진체계 구축을 진행했다"며 "우리말 순화의 전문성과 국민 수용도를 높이고, 철저한 검증 절차를 마련해 말 다듬기의 실효성 및 보급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