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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연내 금리인상 '첫' 시사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13:59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13:59

"경제상황 전개에 달려, 질서있게 통화정책 조정"
"미국보다 금리인상 미루면 금융불균형 문제있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다만 향후 경제상황 전개에 달렸다며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회복 속도에 따라 연내 금리인상 검토할 것

이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거시경제나 금융안정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어떻게 질서있게 조정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금리인상 여부는 경제상황의 전개에 달려있다"면서 "너무 정상화를 서둘러서도 안 되지만 지연됐을 때 부작용도 크다는 점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정상화는 서두르면 안 되지만 실기하지도 말아야한다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 회복 흐름과 속도, 강도 등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도 '금리인상'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0.5%로 결정하고, 1년째 동결을 이어갔다.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만큼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정상화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선 미리 금리인상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여건에 맞게 통화정책을 조정하면 우리로서는 여지가 더 넓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국내 금융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면서도 "우리 통화정책은 국내 경제 여건에 맞춰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금리 인상을 미뤘다가 연준이 (인상)할 때 따라가게 되면 그 사이에 금융불균형 문제는 물론이고, 바깥 상황에 따라 금리 조정 시기를 정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사실상 연준 통화 정책과 1대 1로 매칭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또 이번 전망치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영향이 반영됐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2월 전망 발표 이후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 추경이 확정돼 지금까지 70% 정도 집행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번 지원금은 소비성향이 높은 자영업자, 저소득층에 집중돼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의 거시 계량모형으로 추정하면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1∼0.2%포인트(p)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불균형 누적 방지…가계부채 증가세 억제 필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억제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이주열 총재는 "주요 은행 가계부채 동향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채무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고 한편에서는 자산 가격 상승과 연계해서 위험 추구 행태를 한층 강화함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상당히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늦지 않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지난 25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원으로, 가계 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 폭이 커지면서 향후 금리 인상 시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이런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지속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상당히 크고 그걸 다시 조정하려면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금융불균형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금리 정책에도 가계 부담을 고려는 한다. 앞으로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만약 금리가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아간다면 가계부채 상환 부담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 상황이 개선되면 가계소득도 늘어나는 것을 전제로 해서 그런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금리정책을 조정해 간다면, 가계에 미치는 부담과 영향은 최소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변동성 커…연동 은행 계좌 출금 규모 모니터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최근 미국 연준 등이 '디지털 달러' 도입에 무게를 싣는 등의 움직임에 대해 한은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급결제 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예상해본다면 신용위험이나 유동성 위험이 없는 안전한 지급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도입 필요성은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CBDC 도입을 결정하려면 기술적인 문제나 제도적인 법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한은은 이번에 CBDC 모의실험에 착수하는데 이를 토대로 보완할 점이나 기술적인 측면의 연구는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CBDC 도입이 결정되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까지 떨어지는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금융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개인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가격의 안전성이 낮은 가상자산의 특성으로 인해 가계의 손실 위험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며 "가계의 손실에 그치지 않고 리스크가 금융기관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으로서는 가계대출의 동향, 가상자산 거래와 연동된 은행 계좌의 출금 규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부와 함께 긴밀히 협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 정책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고용책무를 한은법 목적조항에 반영하기 위한 개정안이 5건이 발의돼 있다.

이 총재는 "고용책무 도입을 통해서 국민경제에 대한 중앙은행 기여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며 "다만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의 본질적인 책무라고 할 수 있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달성이 저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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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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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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