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마우스' 경수진 "카멜레온 같은 배우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우스'를 통해 배운 게 많아요. 한 가지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를 추적하는 인간 헌터 추적극을 그린 tvN '마우스'가 최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작품에서 배우 경수진 어린 시절 연쇄 살인마 한서준(안재욱)에게 잡히며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인물인 최홍주로 분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경수진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5.25 alice09@newspim.com

"일단 작품이 끝나서 너무 홀가분해요(웃음). 홍주라는 캐릭터가 감정선이 깊고, 트라우마가 많았던 친구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 나갔어요. 무거운 캐릭터를 만나서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하하."

어린 시절 연쇄살인마에게 붙잡혔다 기지를 발휘해 도망치고 나서 최홍주는 '셜록 홍주'의 시사교양 PD로 성장한다.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 불 안가리는 인물이자 프레데터를 잡기 위해 형사못지 않게 뛰어다니는 캐릭터이다.

"홍주가 프레데터를 잡기 위해 그렇게까지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봤어요. 어린 홍주가 한서준이 저지른 살인을 직접 목격하고, 그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고.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커서도 작용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프레데터를 잡는 게 홍주의 유일한 복수일 수도 있었을 거고요. 모든 감정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동기와 이유를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극중에서 홍주는 복잡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어떻게 한서준에게 잡혔는지도 친절하게 풀이되지 않았다. 또 자신의 연인인 성요한(권화운)은 프레데터로 오해를 받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다보니 홍주를 연기하며 경수진 또한 답답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경수진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5.25 alice09@newspim.com

"홍주의 서사가 풀리는 부분이 많이 없었어요. 요한이가 죽고 대니얼 박사(조재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하나 둘씩 풀리기는 하죠. 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고 사이코패스를 잡기 위해 무작정 우기는 부분이 답답하긴 했는데 19-20화에서 홍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답답함이 해소된 기분이었죠."

'마우스'는 반전을 거듭한 작품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 정바름(이승기)가 살인을 저지른 프레데터였다는 사실과 모든 누명을 쓴 채 죽은 성요한이 1%의 확률로 천재 유전자를 가졌다는 것은 시청자뿐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정바름이 프레테더인지 모르고 시작한 배우들도 꽤 많을 거예요. 하하. 저도 사실 프레데터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극중에서 홍주가 요한이가 프레데터임이 아닌 것을 밝히기 위해 나서면서 큰 죄책감도 느끼고 사건이 꼬여가면서 정말 힘들더라고요."

어린 시절 살인을 직접 목격하고, 한서준의 아들이 성요한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그의 아이를 낳으면서 '살인마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역할까지 연기하며 한 캐릭터 속에서 복잡적인 감정을 연기해야만 했다. 그는 "덕분에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경수진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5.25 alice09@newspim.com

"사건 중심의 장르물이라 홍주 캐릭터가 가져가고 있는 감정이 묻힌 부분이 많았어요. 또 제 엄마가 아이 때문에 교통사고가 나서 중환자실에 있을 때 대본에 있는 감정과 제가 홍주로서 느낀 감정의 결이 조금은 다르더라고요. 거의 20년 만에 엄마를 마주한 장면이라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려고 했어요. 대본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을 조금 더 섬세하게 가져가야된다는 걸 느낀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이 조금은 제가 성장했다고 느껴요(웃음)."

200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통해 데뷔해 어느덧 10년차 배우가 됐다. 그간 장르물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을 만났지만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무거운 범죄물도, 장르물도 많이 했지만 나름대로 알콩 달콩한 사랑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 하하. 하고 싶은 게 참 많아요. 또 자연과 가까운 영화 '리틀 포레스트'같은 영화도 하고 싶고요. 서정적인 사랑이 가미된 것도 많이 하고 싶어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웃음). 배우가 불러주는 직업이라 목표는 있지만…. 계획대로 될 진 잘 모르겠어요. 하하. 늘 찾아뵙고 싶고, 어떻게 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요. 연기를 할 때 제 삶이 투영돼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게 큰 목표에요. 저 또한 쉬지 않고 더 분발하고 고민하려고 해요. 그래서 '저 친구 진짜 성장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