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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5년 의무거주'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송전탑 등 주거환경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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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통학 가능한 학교 부족…초·중·고교 모두 버스로 20분 소요
SRT 동탄역 멀고 트램 '미비'…GTX·인덕원~동탄선 개통 '호재'
송전탑·송전선로 있고 소음·매연 발생 가능…"50점 후반 예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동탄테크노밸리 내 거의 나홀로 아파트라서 학교가 거의 없다는 문제가 커요. 또 주변에 아무리 공해가 없는 산업체가 들어와도 주거환경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죠."(경기 화성시 영천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소형면적만 공급돼서 그런지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 아닌 것 같아요. 평단가 기준으로요. 1~2인 가구라면 살 수 있겠지만 자녀 키우는 가족은 좁아서 불편할 걸요." (영천동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20 sungsoo@newspim.com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C2블록(화성시 영천동 97번지 일대)에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가 분양한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시세차익이 '4억원' 가량 발생하지만 동탄테크노밸리 내 있는 아파트라서 생활에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시설 부족, 송전탑 등의 여러 불이익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청약 당첨가점이 '50점 후반~60점 초반'으로 앞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보다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도보통학 가능한 학교 부족…초·중·고교 모두 버스로 20분 소요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시공은 금강주택, 시행은 하이아트가 맡는다.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공급하는 것은 아파트다. 공급 물량은 지하 4층, 지상 38층, 3개 동, 전용면적 52·58㎡, 3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주택형별 물량은 ▲52㎡A 108가구 ▲52㎡B 82가구 ▲58㎡A 108가구 ▲58㎡B 82가구다. 지상 1층과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25만원이다. 앞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3.3㎡당 평균 1366만원)보다 높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52㎡A 3억400만~3억4700만원 ▲52㎡B 3억300만~3억3900만원 ▲58㎡A 3억5700만~4억800만원 ▲58㎡B 3억5500만~3억98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52㎡A 310만원 ▲52㎡B 230만원 ▲58㎡A 390만원 ▲58㎡B 470만원이다. 이밖에 유상옵션 비용으로 ▲시스템 에어컨 594만~682만원 ▲주방가구 도어 132만~330만원 ▲주방 상판 및 벽 352만~374만원 ▲빌트인 냉장고 385만원 ▲수입타일 176만~286만원 등이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4억원' 가량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단지에서 걸어서 14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대방디엠시티더센텀'(2021년 1월 준공, 463가구)은 전용 59㎡ 매도호가가 7억7000만~9억원이다. 동탄역동원로얄듀크'(2018년 7월 준공, 434가구)는 전용 59㎡ 매물이 7억2000만~8억2000만원에 나와있다.

동탄 내 입주예정 단지도 다수 있다. 오는 7월에는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940가구), 10월에는 동탄역예미지3차(498가구)가 입주한다. 내년 1월에는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312가구)이 입주하며 같은 해 10월에는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83가구)가 입주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주변 위치도. 파란색은 지식산업용지를 뜻한다. [자료=네이버맵] 2021.05.20 sungsoo@newspim.com

다만 단지는 주거기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동탄테크노밸리 내 있다 보니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가 거의 없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보면 초등학생은 늘봄초등학교 및 다원초등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늘봄초와 다원초 모두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며 버스로는 20분 정도 걸린다.

중학생은 동탄2-1중학군(동탄중, 청계중, 다원중, 한백중, 이산중, 동탄2중)에 배치된다. 그런데 여기 적힌 중학교 모두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동탄중학교(버스 22분), 청계중학교(버스 21분), 다원중학교(버스 28분), 한백중학교(버스 19분), 이산중학교(버스 29분) 등이다.

고등학생은 화성시 관내 설립예정 및 기존 학교에 배치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근처 고등학교까지 이동거리는 한백고등학교(버스 18분), 동탄중앙고등학교(버스 20분), 예당고등학교(버스 12분) 등이다.

또한 학교를 신설하기 곤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주거용지가 연립주택용지(2.2%), 주상복합용지(2.5%)로 전체의 4.7%밖에 안 돼서다. 문제는 청약 당첨시 5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공급물량도 전용 52·58㎡로 소형 평수 뿐이어서 자녀 키우는 가족이 살기 불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성시 영천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밸리 내 거의 나홀로 아파트 수준이라서 사는데 불편함이 없을지가 의문"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산업단지 내 있어서 학교가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SRT 동탄역 멀고 트램 '미비'…GTX·인덕원~동탄선 개통 '호재'

철도 및 지하철역도 멀리 떨어져 있다.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까지는 걸어서 34분, 버스로 9분 걸린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까지는 버스로 43분, 신분당선 강남역까지는 버스로 50분 소요된다.

경기도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인 '동탄 도시철도'(동탄 트램)를 추진하고 있지만 개통시점은 일러도 오는 2027년이다. 동탄 도시철도는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9773억원 규모다.

다만 GTX-A(2024년 예정)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8년 예정)이 개통하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GTX-A가 개통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TX-A 동탄역 환승센터'가 들어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일원의 아파트 가격이 작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1.13 sungsoo@newspim.com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을 잇는 수도권 전철 노선이다. 지난달 26일 착공해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동탄역은 SRT, GTX-A, 인덕원~동탄선, 동탄 트램까지 '쿼드러플' 환승역이 된다.

추후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교통 편의성이 더 많이 증가할 수 있다.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지상이 전부 공원으로 바뀌어 주거환경이 더 좋아지고, 동탄역까지도 걸어서 4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서다.

앞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국회 청문회에서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 강남~경기 화성동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구상을 처음 밝혔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구체적인 지하화 구간을 언급한 만큼 이 사업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가 이뤄지려면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남(양재IC)에서 동탄(동탄IC) 구간의 거리는 약 30㎞에 이른다. 이 구간을 지하화하려면 사업비만 십수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정부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년~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강남~동탄 구간 지하화 사업을 반영한다고 해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단지 주민들에게는 일종의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송전탑·송전선로 있고 소음·매연 발생 가능…"50점 후반 예상"

단지 여건도 다소 열악한 측면이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이 여럿 적혀 있다. 우선 단지 북서쪽 약 350m 지점에 송전탑 및 송전선로가 있으니 현장에서 직접 확인 후 청약해야 한다. 기흥동탄나들목(IC) 남측에는 변전소, 북측에 케이블헤드 등이 있다.

입주 시 현재 설치된 도로 및 향후 계획된 도로의 설치로 소음, 진동, 매연, 분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화성시, 사업주체 등은 책임지지 않는다. 단지 주변 버스정류장은 현재 교통계획에 의해 표현됐지만 향후 계획의 변경, 취소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도로, 공개공지, 공공조경, 공공보행통로가 개설될 경우 소음 및 사생활 침해, 외부인 통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입주자는 이에 대해 일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사업부지 주변에 주상복합 및 상업시설이 계획 중인 만큼 추후 사생활권, 조망권, 일조권 등을 침해받을 수도 있다.

동탄2신도시 내 경부고속도로, 영덕~오산간 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이천~오산간 고속도로) 및 국지도 23호선이 통과(공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음 및 진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입주자는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또한 동탄2택지개발지구는 인근 군부대 항공기에 의한 소음발생 지역이며 지구내외 인접지역에 계획된 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시설), 크린에너지센터(음식물처리장), 변전소, 가압장, 배수지, 존치기업, 장사시설,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산업단지, 도시지원시설용지 및 각종 도시시설물, 특수학교 등이 계획돼 있다.

청약자는 반드시 위치를 확인하고 계약(청약)해야 하며 추후 이런 시설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의 청약 당첨가점은 '50점 후반~60점 초반'으로 다소 저조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주거여건이 열악한 반면 분양가가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동탄테크노밸리에서 아파트 분양이 처음이기 때문에 청약 당첨가점을 비교할 만한 단지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천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밸리 안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보니 주거환경이 쾌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공해 없는 산업체가 들어온다고 해도 주거환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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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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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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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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