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업' 획득...20조 투자 길 열려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6:39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6:56

'일감 몰아주기' 논란 후 4년여만 인가 획득
조달 자금 최대 20조원...IMA사업 진출도 가시권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을 인가받으면서 사업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에 진출하는 등 선두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신청을 허가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지 4년여 만이다. 이전에는 NH투자, 한국투자, KB증권 3곳만 단기금융업에 진출한 상태였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앞서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은 지난 2017년 11월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로 관련 심사가 2년 가까이 보류됐다. 현재까지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 전부다.

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이 공정거래위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조치만 받으면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재개됐다. 이후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와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개막한데 이어 단기금융업 인가로 약 18조원의 자금 조달도 가능해졌다. 단기금융업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운용할 수 있는 투자은행(IB) 업무의 꽃으로 꼽힌다.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조달한 자금은 ▲중소·중견기업 대출 ▲부동산 금융 ▲비상장사 지분 매입 ▲해외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어 수익 다각화에 유리하다.

미래에셋증권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9조62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560억원 증가했다. 이는 증권업계 1위 규모로 이론적으로는 단기금융업을 통해 최대 18조~20조원 가량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아울러 단기금융업 인가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IMA는 고객에게 원금을 보장하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는 통합계좌로 발행어음과 함께 초대형IB 사업의 핵심이다.

금투업계는 단기금융업에 따른 파생효과가 만만치 않은 만큼 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인 성장세를 점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단기금융업의 경우, 진출 문턱이 높아 어지간한 중소형 증권사는 시도조자 해보기 어렵고 대형 증권사 중에서도 인가를 포기한 사례들도 있다"며 "단기금융업을 통해 끌어들일 수 있는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공격적인 자세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도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레버리지의 규제를 받지 않는 덕분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면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해 굴릴 수 있게 된다"며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부터 호실적을 올리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한 것은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