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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조심스러운 봄철 나들이 조선왕릉에서 안전하게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6:28

조성왕릉 숲길 11개소 개방…다양한 휴게 공간도 마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서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이 1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일상이 중단되고 여행이 자유롭지 않아 많은 이들이 지친 상태다. 잠깐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쉼'을 위한 치유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조선왕릉 숲길 산책이 추천장소로 꼽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11개소를 개방하여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봄철에 정비해 처음으로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老松)'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로 총 3개소다.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은 정비기간 연장 등으로 인해 오는 6월 1일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태릉 숲길 [사진=문화재청] 2021.05.12 89hklee@newspim.com

조선왕릉 숲길 내에는 다양한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 마당'에는 능침 일원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서울 헌릉과 인릉에는 서울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보존지역인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가 있다.

또 조선 완릉 전통 들꽃을 만끽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의 '들꽃 마당'도 봄나들이 산책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여주 영릉과 영릉 '두름길 쉼터'에서는 천연 향균제인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으므로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태릉 숲길 [사진=문화재청] 2021.05.12 89hklee@newspim.com

또한, 봄철을 맞아 문화행사로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구리교육문화원(원장 이은주)과 함께 동구릉‧사릉 숲길 치유 프로그램 '숲길 산책 '쉼'을 6월 3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숲길 산책 쉼'은 왕릉을 품은 특별한 숲에서 휴식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동구릉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4회에 걸쳐 시행하며 사릉은 5일과 12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사릉의 숲길에서 진행되며 동구릉의 경릉∼양묘장까지의 숲길, 사릉의 능침뒤편 소나무길에서 시낭송, 오카리나 연주 감상, 명상하기 등 특별한 체험 시간이 포함돼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을 통해 회당 20명으로 참여 인원을 한정한다. 사전예약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홈페이지(참여마당-문화행사)에서만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또 태릉 능침과 그늘집, 숲길 등 태릉 일원을 무대로 '역사와 함께하는 태릉·강릉 숲속 놀이터'가 19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 대상으로 태릉·강릉 역사해설과 숲 체험 등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노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태릉 숲길 그늘막 [사진=문화재청] 2021.05.12 89hklee@newspim.com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이후로 높아지고 있어 이번 조선왕릉 숲길 개방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0 걷기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걷기여행길이 대표적인 비대면 안심여행지로 통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선호하는 야외 관광지로 '걷기여행길'이라는 답변이 50.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공원(42.5%)과 산(34.5%), 바다(33.8%), 캠핑장(20.3%)으로 조사됐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구리 동구릉 전통조경학습장,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고양 서오릉 창릉 숲길,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등 조선왕릉 내 5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정비하고 있어 조선왕릉 숲길 나들이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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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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