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복면가왕' 3연승 정선아 "어느덧 데뷔 20년…책임감 있는 배우 될게요"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7:01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7:0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 무대의 디바지만, 그를 잘 몰랐던 이들에게도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됐다.

정선아는 12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복면가왕'의 아기염소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화면 상으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시대가 참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라도 뵐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웃었다.

"뮤지컬만 하던 사람이라 방송 무대에 서는 게 참 떨렸어요. 가왕으로 1승도 정말 힘든 순간이라 생각했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꿈만 같았죠. 처음으로 방송에서 가요를 불렀는데도 많은 분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큰 사랑을 받았고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염소 가면을 쓰고 정선아가 아닌 모습으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그동안 내가 왜 방송을 안했나, 복면가왕 왜 이제야 나왔을까 생각도 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복면가왕'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정선아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1.05.12 jyyang@newspim.com

정선아는 '복면가왕'에서 여러 차례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코로나19로 무대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전엔 '안하던 장르에 도전하는 게 맞나?' 싶고, '지금은 못할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얘기해달라'고 부탁드렸었어요. 이번에 '위키드' 무대에 오르면서 다시 제안을 주셔서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으면서 저도 다양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위로를 받고 힐링되는 경험을 했거든요. 동료들이 TV에 나온 걸 보면서도 그랬고요. 공연장에 많이 찾아오실 수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나마 많은 분들과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힘을 얻었어요."

정선아는 방송 무대는 익숙지 않아 걱정도 많았음을 고백했다. 게다가 뮤지컬 '위키드' 서울 공연과 '복면가왕' 무대 준비를 병행해야 했다. 그럼에도 얻은 점도 분명히 있었다.

"'위키드' 글린다 역은 성악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발성을 내야 하는 역이라 가요랑은 대조되는 면도 있었어요. 양쪽으로 두 배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레슨도 받고 새로운 색을 찾으려 노력해야 했죠. 가요 보컬 선생님과 연습도 하고요. 지나고 나니까 뮤지컬 배우로 제 기량이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배우는 어떤 역이든 다 소화해야 하는 자리잖아요. 힘들었지만 체력도 길러졌고 음악적으로도 여러 가지 노래를 하다보니 자신감이 늘어났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복면가왕'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정선아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1.05.12 jyyang@newspim.com

'복면가왕'에서는 실력과 더불어 선곡, 대진운도 꽤 중요한 요소다. 무려 3연승에 성공한 '아기염소' 정선아 역시 이를 간과할 수는 없었다고. 그는 "제작진 분들이 좋은 곡을 많이 추천해주셨다"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어릴 때부터 팝송과 뮤지컬 곡을 많이 들어서 가요 곡을 많이 알지 못했어요. 특히 요즘 노래 '롤린' 같은 곡은 어떻게 불러야하나 고민도 많았죠.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신효범 선배의 '세상은'이에요. 그분 노래를 들으면 희망적이고 치유받는 느낌이죠. 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가사의 곡들을 불러드리고 싶었어요. 가사 하나 하나에 마음을 담고 진짜 감정을 실어서 불렀고요. 패널 한 분이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깨줬다'고 평해주셔서 참 감사했죠. 제가 하고 싶었던 곡 중에는 '아침 이슬'도 있었는데, 그건 제작진이 '다음에'라면서 만류하셨어요.(웃음)"

특히 '복면가왕'이 전세대에게 사랑받는 인기 프로그램인 덕분에 가족들의 반응도 대단했다고. 정선아는 어머니와 남편을 언급하며 뿌듯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게다가 그의 오랜 팬들 중에는 그의 첫 출연 당시부터 정체를 알아본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정말 재밌었어요. 뮤지컬만 했을 땐 모르는, 또 다른 느낌의 즐거움이 있었죠. 좀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팬들이 알아보고 계속 SNS로 연락이 오는데 답장도 못하고 넘겼어요.(웃음) 동료들도 눈치를 채고 '공연하면서 힘들겠네' 그래요. 남편한테는 사실 함구할 수가 없었어요. 가족인지라. 사실 해외에 있는데 격리를 하면서도 방송 봐주고 신기해하면서 응원해줬죠. 엄마도 딸이 TV에 나와서 연락 많이 받으셨대요. 은근히 다른 프로그램도 재밌는 거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복면가왕'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정선아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1.05.12 jyyang@newspim.com

정선아의 가면 속에서도 떨렸던 마음을 달래준 건 든든한 동료들이었다. 특별히 첫 출연 때 패널석에 있던 카이의 한 마디가 그에게 크게 의지가 됐음을 털어놨다. 동시에 그는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뮤지컬 무대에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 오빠가 패널 중에 있어서 좀 안도했고 반가웠죠. '저 분은 제 동료가 아니라 제 스타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의지가 돼서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어요. 신봉선 언니도 너무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셔서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고요. 뮤지컬은 평생 사랑할 것 같아요. '지킬앤하이드'의 'A New Life'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그 노래가 제 삶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삶이 어떠했든 새로운 인생이 나에게 올 거야 하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지언정 음악으로 희망을 주는 작품과 노래들을 좋아해요. 루시 역으로 노래를 부르면서도 또 관객으로 들으면서도 새 희망을 얻었죠."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계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때를 보냈지만 어느덧 올해로 20년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이자 뮤지컬계의 디바로서 정선아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졌다. 그는 "어릴 땐 철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책임감있게 무대를 이끌고 싶다"고 바랐다.

"단지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데뷔를 신시컴퍼니에서 18살 때 했는데 그때 있던 언니들이 아직도 계세요. 짧고 굵게 가자는 주의였는데 요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공연하면 참 좋겠다 싶어요. 어릴 땐 자만도 했었죠. 돌아보니 여기까지 잘 성장한 건 수많은 스탭들과 수많은 배우들이 양옆과 앞뒤에서 끌어주고 올려주고 했기 때문이에요. 다른 것보다 무대에서 책임감 있게 뮤지컬을 끌고 갈 수 있는, 주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이고 싶어요. 모두가 협동해서 작품을 만드니까요. 그 안에서 감사하게 이 시기를 잘 이겨나가고 책임감 있게 후배들을 이끌고 선배들을 잘 공경하는 좋은 자세로 나아갔으면 해요."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