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주면 오해 설명하겠다"
"1년 2개월 풍찬노숙, 나는 막장공천 희생자"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1일 당내 일각의 복당 반대 목소리에 "김기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께서 복당 청문회 장이라도 마련해주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명중 한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
홍 의원은 "우리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수사로 구속한 사람에게도 애걸하고 다른 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직무대행께서는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큰 마음으로 매듭을 풀어 주시기 바란다"며 "당장 급한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억울하게 쫓겨나 1년 2개월을 풍찬노숙 했다"고 호소했다.
총선 컷오프 후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홍 의원은 총선 이후 1년 넘게 국민의힘에 복당하지 못 하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 저는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며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복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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