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한골프협 핸디캡 시스템, 알고보니 '박찬호 KPGA 출전' 도우미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06:3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KPGA 정규대회 출전에는 대한골프협회의 도움이 있었다.

박찬호(48)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열린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했다.

KPGA 군산CC오픈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박찬호는 대한골프협회의 핸디캡 시스템 도움을 받았다. [사진= KPGA]

김형성(41), 박재범(39)과 같은 조를 이룬 박찬호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뽐냈으나 최하위에 위치,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KPGA 규정에 따르면 코리안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를 추천할 수 있다. 아마추어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이거나 전국규모대회 5이 이내 입상, 공인 핸디캡 3 이하여야 하며 박찬호는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 출전했다.

핸디캡과 코스 레이팅을 담당하는 안형국 대한골프협회(KGA) 과장은 박찬호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찬호의 출전은 대한골프협회가 3년전부터 추진한 '핸디캡 시스템'에 있었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월드 핸디캡시스템(WHS)'을 하나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핸디캡시스템(WHS)의 취지는 전세계별로 다르게 운영되었던 핸디캡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세계의 모든 골퍼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더욱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박찬호가 이 도움을 받았다.

안형국 대한골프협회 과장은 "박찬호로부터 핸디캡 적용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그래서 박찬호가 골프를 많이 친 로스앤젤레스(LA) 서든 캘리포니아 계정을 골프협회에서 받아 '핸디캡 시스템'으로 활성화시켰다. 이전의 데이터가 살아나 KPGA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골프협회는 각 골프장의 코스레이팅을 측정, 스코어를 반영하게 만든다. 또 핸디캡 시스템은 매일 스코어를 입력시킬때마다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이 알고리즘을 통해 전세계가 똑같은 핸디캡을 적용시킬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핸디캡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가 어려운 현실에서 점차 많이 통용되고 있다. 싱가포르나, 홍콩 지역에 산재한 골프장에서 핸디캡 제출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핸디캡 시스템에 의한 핸디캡이 있어야 플레이를 할수 있는 골프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올해 상반기께 상용화 예정이었던 '월드 핸디캡시스템(WHS)'은 코로나19로 인해 상용화가 예상보다는 늦춰졌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대한골프협회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서비스와 함께 재원을 마련할수 있는 기회가 미뤄져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WHS은 골프 규칙과 함께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동으로 전 세계를 관장하고 국내는 KGA가 관장한다. 핸디캡시스템을 적용하면 수많은 골퍼의  합리적인 골프가 가능하고 동시에 라운드의 원활한 진행을 유도해 소요시간도 단축되는 잇점이 있다.

[자료= 대한골프협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