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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②권영세 "김종인, 대선후보 원희룡·유승민 탁월한데 너무 안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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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중도가치 개혁 이끌고 외연 넓혀야"
"朴·MB 사면 필요하지만 구걸 안해...文 대통령이 판단해야"
"윤석열, 대선 출마한다면 빨리 들어와야...당 변하면 올 것"
"김종인, 새로운 지도부 구성되면 중요한 역할 맡아주셔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차기 (국민의힘)지도부는 지역도 지역이지만,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과 중도 가치에 누가 더 부합하느냐가 중요하다. 중도적인 가치를 표방하면서 당의 개혁을 바탕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지,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인물인지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그는 국민의힘에서 드문 수도권(서울 용산구) 중진 4선 의원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참패를 당했다. 서울 8석, 경기도 7석 등 수도권에서 총 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권 의원은 험지 중 험지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에서 승전보를 울렸고, 현재 정치구도로선 서울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보수진영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른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당의 명운을 짊어질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일성이다.

그는 "아직 (당대표를 뽑는)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당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굉장히 이르다고 본다"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30 kilroy023@newspim.com

◆ "유승민, 경제대통령 자격 있어...원희룡 '개혁성' 따라갈 사람 없고, 홍준표 '정치감각' 있어"

국민의힘은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내년 대선을 이끌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전당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영남에 의석수가 몰려있는 만큼 '외연 확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서 수도권 당대표가 나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권 의원은 "대선이라는 것은 전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특히 내년 대선의 결과는 국민의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전국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선 우리가 수도권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대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이나 능력도 중요하지만, 당의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조금 더 바뀌어야 외부에 있는 후보들도 우리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다. 국민들이 우리 플랫폼에 나와 있는 후보들을 더욱 지지하기 위해선 공정과 중도의 가치 등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을 위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이다.

권 의원은 이들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타고난 경제적 식견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경제' 대통령이 될 자격이 높다"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이어 "원 지사는 개혁성 면에서 누구도 따라갈 사람이 없고, 홍 의원은 대선 출마 경험이 있으며 탁월한 정치 감각이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30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본다. 재보궐선거 이후 정당에 조정기는 항상 있을 수 있다. 재보선 이전 우리 당은 변화의 모습을 추구해왔다. 재보선 이후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등 지도부에 공백 상태가 있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나면서 당에 전환기가 왔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 당이 재보선 승리를 토대로 그에 걸맞은 변화를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 그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최근에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정당성 이야기다.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듯 사면에 대해서는 여론이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우리 당에서 사면을 주장하는 이유는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있지만 전직 대통령들의 연세가 있으신 만큼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사면을 해주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한다. 아울러 과거를 정리하고 현 코로나 상황을 타개하고 미래를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면이 필요해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정부를 극단적으로 반대하는 국민들이 절반까지 왔다. 더군다나 문재인 대통령 말기에 여러 가지 정책 실패로 인해 반대가 60%가 넘고 찬성은 30%에 미치지 못했다. 이게 현장이다.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는 반대편 세력까지 안아서 가야 한다. 그래야 마무리하는 동력을 제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텐데, 국민통합 측면에서 사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힘은 영남에 치우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도와 외연 확장이라는 과제가 있는데, 수도권 4선 의원으로서 전당대회 출마 생각이 있나.

▲ 전당대회 일정도 나오지 않았고,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굉장히 이르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특정 지역 정당, 영남당이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참패를 하고 수도권에서도 많은 의석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영남쪽으로 농축이 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남당이라는 프레임으로 폄훼하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영남 국민들은 우리 당이 어렵고 힘들 때도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주셨던 분들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대선이라는 것은 전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대선은 우리 당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다. 전국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선 우리가 수도권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영남 출신 당 대표가 나오면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번 지도부의 경우 지역도 지역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 또는 중도 등에 대한 가치에 누가 더 부합하느냐가 중요하다. 김기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도부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중도적인 가치를 표방해서 당의 개혁을 바탕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지.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해서 평가를 해야 한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원내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한다고 보나. 또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일 방법은 무엇인가.

▲ 원내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 원내 지도부도 많은 노력을 했다. 180석에 가까운 거대 여당을 상대로 100석 밖에 안 되는 정당이 상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그냥 여당 정도가 아닌 무소불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여당이었지 않나.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정한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당과 이슈 다툼이나 논쟁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쪽으로 몰고 가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여당에서 검찰수사권 독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개혁 등 민생과 상관없는 부분들을 밀어붙였다. 맞대응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맞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민생을 놓친 부분들이 있다.

부동산, 코로나19 백신, 가상화폐 등 우리가 민생 이슈를 조금 더 집중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가 얻어맞는 한이 있더라고 민생에 집중을 해서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국민의힘이 진짜 국민들에게 필요한 이슈에 공감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정치 선언도 하지 않았지만, 현재 지지율이 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지율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또 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올라가야 당 내 후보들 간의 건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 지금처럼 경선 경쟁이 의미가 없는 정도의 지지율 지표가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에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이 정치를 선언하면 국민의힘 차원에서 접촉을 하고, 우리의 플랫폼 안에서 같이 경쟁할 수 있는 조치도 필요하지만, 이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건 우리 후보들을 더 지원해서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재보궐선거를 돌이켜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처음에 낮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국민의힘 경선을 돌파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서도 승리했다. 결국 1000만이 넘는 서울 시민들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인정을 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 좀 더 노력을 하면 플랫폼으로서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많은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초선인 김웅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우선 많은 분들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분들도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니겠나. 더군다나 초선 의원들이 움츠려 있지 않고 나도 한 번 해보겠다고 나서는 패기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굉장히 건강한 모습이라고 본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의 운명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까지 걸려있다.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경험이나 능력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에 걸맞은 당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당원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먼저 대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이나 능력도 중요하지만, 당의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 우리 당이 조금 더 바뀌어야 외부에 있는 후보들도 우리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우리 플랫폼에 나와 있는 후보를 더욱 많이 지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당의 모습이 변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혁은 공정과 중도의 가치 등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2000년대에 들어서서 진보와 보수 혹은 좌파와 우파가 핵심적인 가치였다. 그러나 현재 서서히 그 가치가 공정과 불공정으로 넘어가고 있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라는 틀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중도 우파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으면서, 공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많은 후보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 우선 개혁성 내지는 중도 또는 공정성과 관련해 정치를 오래 하면서 그 가치에 대해 얘기하면 바로 제가 떠오를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 방향을 지향했다는 부분에서 인정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대선을 제대로 관리해 본 경험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네 번의 대선을 치렀다.

첫 대선은 8·8 보재보궐선거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치러진 대선이었기 때문에 깊이 관여하지 못했지만, 2007년 대선에서는 최고위원으로서 중립적인 경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당시에는 상황실장으로서 총지휘를 했던 경험도 있다.

2017년도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접었을 때까지 함께 일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 자체가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대선 이후에는 지방선거도 남아있다. 사실 지방선거의 경우 내년 대선과 연동된다고 본다.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지만, 만약 지게 된다면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2005년 서울시당의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대승리를 이끌어낸 전력이 있다. 그런 경험들이 저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금까지 제가 겪은 경험과 노하우 등을 당의 승리를 위해 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30 kilroy023@newspim.com

-오는 11월 10일까지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날짜를 변경할 생각이 있나.

▲ 원칙적으로 지켜지는 게 맞는다고 보지만, 11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꼭 결정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규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유연하게 하되 우리가 약속한 것은 가급적 지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꼽힌다.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에 언제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 윤 전 총장이 아직 정치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라면 가급적 빨리 들어오는 게 좋다고 본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다만 윤 전 총장 본인도 언제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이 자신한테 유리한지 판단을 할 것이다.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사실 그동안 복당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모든 후보들이 국민의힘 플랫폼에 올라와 경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내년 3월 9일이 대선이고, 6월 1일이 지방선거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 기본적으로는 원칙대로 가는 게 맞지만,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로서는 규정대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사면 자체는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탄핵과 관련된 정당성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지나가야 한다. 그러나 사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걸하지는 않겠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2030 청년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청년 세대가 분노했는데, 청년 세대를 끌어들일 방안을 제시해달라.

▲ 2030 세대들과 우리 정치인들 하고 세대 간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일단 2030세대들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공정의 가치에 대해 굉장히 불만이 많다.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굉장히 만족스럽다면 공정과 불공정이라는 부분이 절실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2030세대들의 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는 이야기다.

첫 번째로 일자리와 관련된 경제적인 부분, 두 번째는 부동산 문제다. 우리 사회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지속하려면 우선 자기 집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지 않았나. 과거에는 열심히 일을 해서 월급을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도저히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2030세대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한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누가 만들겠나. 바로 기업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과거에 친(親)기업이라는 표현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통상적으로 우파에서는 친시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친노동, 친기업으로 바꾸는 등 포커스를 상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결국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인데, 특히 중소기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여러 가지 규제들을 풀어 기업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야당으로서 여당을 주시해야 하는 것도 필수적인 요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졌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여권의 대선 구도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가.

▲ 상대당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게 어른스러운 모습은 아니지만, 결국 분명한 것은 민주당이 과거 우리 당을 따라하고 있다. 과거 우리 당은 몰락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민주당을 보면 결국 친문이냐, 반문이냐를 두고 싸우고 있는데,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지 못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좋은 후보를 영입하고 키워서 좋은 경쟁을 한다면 충분히 내년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재보궐선거까지 당을 이끌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외부에서 쓴 소리를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독설이 이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국민의힘에 들어와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가져오셨다. 예를 들어 당의 가치를 중도로 가져가는 것부터 시작해 결과적으로 재보궐선거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두 가지 부분에서 지적을 하고 싶다.

먼저 우리 당의 기존 후보들을 홀대한 것 아닌가 싶다. 우리 당 후보들을 키웠어야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이 쉽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부터 우리 당 후보들을 띄우는 것은 당과 본인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우리 당을 1년 정도 지휘를 해온 우파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김 전 위원장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셔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이 거론된다. 각 후보들의 장점을 꼽아달라.

▲ 원희룡 제주지사는 개혁성 면에 있어서 따라갈 사람이 없다. 우리 당에 들어온 뒤 끊임없이 개혁을 주장했고, 노동운동도 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코로나19 등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타고난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경제' 대통령이 될 자격이 높다고 본다.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도 탁월한 정치 감각이 있다. 이미 우리 당에서 (대선)후보가 됐었던 분이다.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이라는 큰 당에서 대선을 치르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30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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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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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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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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