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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8793.14(-107.69, -0.37%)
항셍테크지수 8142.92(-82.75, -1.01%)
국유기업지수 10905.89(-93.41, -0.85%)
* 금일 특징주
강서동업(0358.HK) : 17.40(+1.14, +7.01%)
메이투(1357.HK) : 2.81(-0.22, -7.26%)
콰이서우(1024.HK) : 240.0(-20.20, -7.76%)
쿠런(1797.HK) : 16.26(-0.84, -4.9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5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28793.14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01% 하락한 8142.92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85% 떨어진 10905.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광업, 희토류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블록체인, 제약바이오, 중국 보험사 등이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 또한 대거 하락했다.
광업 테마주 중에서는 구리 채굴 및 제련업체 강서동업(0358.HK)이 7.01%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확대 및 가격상승세가 이날 광업 섹터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테마주들은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메이투(1357.HK)가 7.26%, 전진홀딩스(1499.HK)가 4.23%, 웅안기술(1647.HK)이 3.53%, 팬트로닉스홀딩스(1611.HK)가 2.21%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급락세 소식에 따른 것으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 자산의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발언을 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6만2000달러 대로 하락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5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7.76%, 넷이즈(9999.HK)가 3.14%, 알리바바(9988.HK)가 1.68%, JD닷컴(9618.HK)이 1.63% 하락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필두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 주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4일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바이두(百度), 징둥(京東), 치후360(奇虎360), 신랑웨이보(新浪微博), 바이트댄스(字節跳動), 딩둥마이차이(叮咚買菜), 핀둬둬(拼多多), 샤오훙수(小紅書) 등 중국 인터넷 플랫폼 운영업체 12곳이 반독점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는 내용의 '합법적 경영 공약'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쿠런(KOOLEARN 테크놀로지∙신동방온라인, 1797.HK)이 4.91%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전해진 대규모 감원 소식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런은 지난 1개월 간 초∙중등학교 수업 강사에서부터 학습 보조교사와 운영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등학교 교육과정 강사의 경우 이미 20% 정도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쿠런 측은 대규모 감원설을 부인하면서 "현재 엄격한 성과제 하에서 분기별로 강사들의 업무 성과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이 양호한 만큼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사실은 물론 앞으로 단행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