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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홍콩증시종합] 하락마감, 비철금속 강세 vs 제약바이오 약세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7:29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7:29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9일 오후 5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8698.80(-309.27, -1.07%)
항셍테크지수 8305.93(-152.18, -1.80%)
국유기업지수 10977.37(-132.11, -1.19%)

* 금일 특징주

중국알루미늄(2600.HK) : 3.71(+0.13, +3.63%)
중경철강(1053.HK) : 1.75(+0.34, +24.11%)
메이투(1357.HK) : 2.70(+0.10, +3.85%)
야오밍바이오(2269.HK) : 102.0(-5.20, -4.8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9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내린 28698.80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80% 하락한 8305.93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1.19% 떨어진 10977.3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비철금속과 방산 섹터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리튬전지, 스포츠, 제지, 항공 등 다수의 섹터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연출했다.

비철금속 섹터는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중국알루미늄(2600.HK)이 3.63%, 강서강봉이업(1772.HK)이 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철금속 섹터가 강세를 띄는 배경과 관련해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전세계 경제 회복 등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상승 여지는 충분히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9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개별 종목별로는 철과 철강제품 제조∙유통업체 중경철강(1053.HK)이 24.11%의 상승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경철강은 장중 한때 29% 이상 급등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공개된 우수한 1분기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경철강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0억8000만 위안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417만3000위안)대비 25880.66%(258.81배)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최대 뷰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인 메이투(1357.HK)는 3.8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세 번째 암호화폐 매입 소식을 밝힌 것이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저녁 메이투는 1000여만 달러를 들여 175개의 비트코인(BTC)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이투는 지난달 5일 공개시장에서 총 2210만 달러 가치의 1만5000개 이더리움(ETH)과 1790만 달러 가치의 379.1214267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어 같은 달 17일에도 공개시장에서 2800만4000달러 가치의 1만6000개 이더리움과 2100만6000달러 가치의 386.08581655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로써 메이투는 세 번의 매입을 통해 총 1억 달러(약 1116억1000만원) 가치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됐다.

반면, 제약바이오 섹터는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야오밍바이오(2269.HK)가 4.85% 하락했고, 자이랩(9688.HK)이 5.26%, 상하이군실생물의약과기(1877.HK)가 1.45%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오랜 기간 지속됐던 제약바이오 섹터의 두드러진 상승세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둔화된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불었든 제약바이오 투자 '붐'이 크게 약화됐으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단기 투자자들의 흥미도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제약바이오 섹터에 있어 코로나19 종식은 최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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