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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박형준, 3년 만에 부산시장 탈환…보수 전략가에서 행정가로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23:25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23:25

與, '6대 비리 게이트' 맹공…朴 "엘시티 특혜분양 없어"
부산 15분 도시 조성 시동…산학 협력 통해 일자리 창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이 3년 만에 부산시장 탈환에 성공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상대와 토론하며 종편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스타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박형준 당선인. 그랬던 그가 치열했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라는 거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부산시정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산시장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부터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박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흑색선전, 마타도어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을 알리는 데 집중하며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개표 예측결과, '당선 확실'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박형준 캠프] 2021.04.07 kimsh@newspim.com

◆ 與 네거티브 공세 이겨낸 박형준…"엘시티 특혜분양 전혀 없어"

7일 밤 11시 넘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박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이 일며 오거돈 전 시장에게 내준 부산시장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아왔다.

박 당선인은 부산시장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 당선인의 '6대 비리 게이트' 의혹을 던지며 공세를 가했다.

민주당은 엘시티(LCT) 특혜분양과 거래 과정, 기장군 일광면 청관리 부동산 투기 의혹, 재산은폐 의혹, 국회 조형물 납품 특혜 의혹, 2012년 총선 때 성추문 무고 교사 의혹 등에 대해 형법상 직권남용, 수뢰, 무고, 업무상 배임 등 9개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은 틀림없다.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라면서도 "이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작년에 구매했다. 여러 가지로 망설였지만 불가피한 사연도 있어서 10억원의 융자를 끼고 샀다"며 "주택 구입 자금은 사업을 해온 아내가 주로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박 당선인은 엘시티에 두 채를 갖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두 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흑색선전"이라며 "지금 거론되는 가족(딸)은 저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라고 일갈했다.

박 당선인은 재산은폐 의혹, 국회 조형풀 납품 특혜 의혹, 성추문 무고 교사 의혹 등에 대해서도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진실이 아닌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맞받아쳤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입구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사진=박형준 후보 선거캠프] 2021.04.04 ndh4000@newspim.com

◆ 어반루프 활용한 부산 15분 도시…산학 협력 청년 일자리 창출

박 당선인은 부산 시내 전역을 15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어반루프(Urban Loop)' 건설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어반루프는 가덕도신공항에서 2030 엑스포 개최지 북항까지 도심직결 셔틀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도심형 초고속철도를 말한다. 초음속 진공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 기술을 도시 내 이동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박 당선인은 2030년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부산 주요 거점 55km 구간에 최대 시속 300km의 어반루프를 구축해 부산을 15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부산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미래형 교통인프라에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신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3500만명, 엑스포를 유치하면 5000만명 방문객이 예상된다"며 "기존 도로와 철도망으로 수요를 감당 못 한다. 어반루프로 신공항과 북항을 10분 만에 연결하고 거기서 5분이면 동부산 관광단지까지 이동하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원 조달은 국비지원 및 국내·외 민자 유치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114조원) 관련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학 협력을 통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도 대표적인 공약이다. 부산은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놓여있고, 특히 청년들이 빠져나가면서 경제적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박 당선인은 침체된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산학 협력을 통한 청년 일자리 5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과 중장년층의 취업·창업 장려 등을 제시하며 세대 맞춤형 일자리를 강조했다.

도심형 청년 일자리는 기업 현장 연수를 기반으로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학생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연수하는 동시에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고 졸업하면 취업도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시행 중이다.

박 당선인은 "부산의 23개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서 워털루형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성공하면 부산의 대학교 교육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푸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이지율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광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03.30 jool2@newspim.com

◆ 마르크스 이론 전문가 박형준…보수 전략가 넘어 행정가로

1960년 부산 초량동에서 박 당선인은 서울 대일고를 졸업하고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1979년 10·26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학창시절에 겪은 그는 좌파 이론에 대한 공부를 하며 마르크스 이론에 정통한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학 졸업 후 잠시 기자 생활을 하다가 모교로 돌아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시장은 1991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그 해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을 주도했고, 기획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방분권부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역임, 지방분권과 문화 운동에 앞장섰다.

박 당선인은 그 시기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민중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YS) 정부에서 정책자문기획위원으로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탄돌이'로 대표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었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친박 무소속 연대로 나선 유재중 전 의원에게 패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명박(MB) 정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맡으며 대표적인 MB 정권의 전략가로 활동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친박(친박근혜)계에 밀려 컷오프(공천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야인으로 지내던 박 당선인은 2014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사무총장직을 마친 뒤에는 각종 방송에 나서 합리적 발언의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7년 '썰전'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맞짱토론을 벌이며 보수진영의 대표논객으로 명성을 쌓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플랫폼 자유와 공화' 등을 꾸리며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의원 등이 보수 통합의 기치를 내걸자,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추대돼 보수 야권 통합의 주역으로 나섰다. 범보수 통합을 이루며 미래통합당이 출범했고,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다.

총선 참패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박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15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등과의 당내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으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큰 격차로 누르고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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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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