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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정치권, 부동산 규제완화 공약 '봇물'…정부 "변함 없다"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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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0년 만기 모기지·주택 대출규제 완화 언급
정부 "보완책은 필요하지만…논의된 바 없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을 중심으로 선심성 부동산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는 거론된 적이 없고 논의하고 있지도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여당, 50년 만기 모기지·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언급

여당발 '부동산 규제 완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 인상률을 최고 10%로 제한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재개발에서 민간의 참여를 늘리자는 주장도 내놨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 일대에서 유세를 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이 같은 주장에 화답했다. 먼저 지난 29일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에게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31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하면서 '5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게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청약 제도에서 우대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여당에서 연일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것은 재보궐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간 정부와 여당은 시장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우회적으로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먼저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 정책위에서도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제한적으로 틈을 열어줄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정책을 선회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동안에도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해 LTV나 DTI를 완화했는데 충분치 않아 더 대담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지자체는 '공시지가 낮춰달라 요구'…정부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

지자체에서도 세부담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는 기획재정부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려달라고 건의했다. 강남구 주택 2채 중 1채 이상이 9억원을 넘어섰는데 종부세 부과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기준은 13년째 그대로여서 시장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03.19 kilroy023@newspim.com

공시지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지자체도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시가 현실화율(시세반영율) 인상 정책에 따라 올해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14년만에 최고치인 19.08%로 급등하면서다. 이에 서초구와 제주도는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으며 세종시는 국토교통부에 공시가 하향 조정을 공식 요청했다. 세종시의 경우 아파트 실거래 가격의 편차와 적은 거래량 등을 반영해 공시가격을 재산정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도 "논의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1일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에도 공시가격이 많이 오르면 세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국토부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부처와 구체적으로 논의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종부세 부과 기준에 대해서는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정정한 재산소비세정책관은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발표 이후 브리핑에서 "종부세를 비롯해 전체적인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을 지속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부과 기준을 상향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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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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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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