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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테마분석] 팬데믹 딛고 일어난 디지털 헬스케어...각광받는 국내 종목은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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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전산화 활성화, 비트컴퓨터·유비케어 등 수혜주
이오플로우·뷰노·라이프시맨틱스 등 관련종목 잇따라 상장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9일 오후 5시1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했다. 환자 수는 늘어나는 한편, 의료기관 방문이 제한되면서 원격진료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격의료 사업 진출을 선포하며 시장 성장에 불씨를 지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증권가에선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등 의료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비롯해 뷰노, 라이프시맨틱스, 이오플로우 등 관련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1.03.29 lovus23@newspim.com

◆성장 발판이 된 코로나 팬데믹

디지털 헬스케어란, 기존 헬스케어 산업에 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접합된 산업을 가리킨다. 그간 해당 산업은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더딘 성장속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기점으로 상황은 반전됐다. 2020년은 디지털헬스케어의 성장 원년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벤처투자 규모는 2019년 183억달러에서 2020년 265억달러로 44.7% 성장했다.

가장 주목할 딜은 미국 원격의료 시장 1위 텔라닥과 만성질환자 모니터링 기업 리봉고헬스의 인수합병 건이다. 송용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텔라닥이 리봉고를 인수한 180억달러는 2011년 이후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 투자 금액 총 450억 달러의 41%에 해당한다"며 "지금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평균 인수 가격이 3억70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초대형 딜"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원격진료 사업 개시를 선언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케어는 올 여름부터 자사 원격진료 서비스인 '아마존케어'를 미국 내 전 직원에게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 원래는 워싱턴주 직원에 한해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송 연구원은 "빅테크, 빅리테일 기업이 헬스케어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테스트하는 시기라 아직 유의미한 매출은 없다. 그러나 아마존이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에 야욕을 가장 드러내고 있고 아마존이 시장에 진입했을 때 기존 선도 원격의료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3법 통과...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등 주목

한국에선 정부는 작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통과 시키며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국내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기대감 속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종목들이 수혜주로 꼽힌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의료 데이터 관리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 '클레머'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별도 서버 없이 웹에 접속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은 병원에서 관리하려면 크기나 보안 등의 어려움이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며 "이런 측면들로 인해 향후 의료용 데이터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기준 비트컴퓨터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25% 감소한 372억8254만원, 영업이익은 10.11% 줄어든 54억5806만원을 기록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회성으로 발생된 충당금 및 코로나19 변수를 제거한 실적추이는 예년 성장 추이를 유지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향후 국내 원격의료 시장의 개화 시점에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비케어 역시 의료데이터 전산화 기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녹십자 헬스케어가 지분 54.16%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유비케어는 병원과 약국에 EMR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며, EMR은 환자 접수 및 상담내용, 검사, 수술 기록 등 데이터를 전산화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자회사 비브로스를 통해 간편 예약접수 서비스인 '똑닥'을 운영하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비케어의 EMR은 의원, 약국으로부터 월정액 형태로 사용료를 수취하기 때문에 매월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발생한다"며 "EMR과 연동된 부가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며 ASP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케어의 작년 매출액은 2.42% 감소한 1002억1240만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107억6258만원을 기록했다.

케어랩스는 100% 자회사 굿닥을 통해 위치기반 병원 검색 플랫폼을 제공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작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및 실시간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 수가 작년 3월에만 130% 증가했다.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여권 서비스 '굿닥패스'를 개시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접종정보 데이터를 QR코드로 암호화해 증명하는 모바일 백신여권 서비스다.

나민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모바일 백신여권 서비스는 데이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판단된다. 현재는 O2O 사업이 케어랩스의 주요 비즈니스이지만 헬스케어 데이터기업으로 진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잇따라 상장

시장 개화 분위기 속 기대주로 평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글로벌 바이오텍 인슐렛에 이어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상용화에 두 번째로 성공한 기업으로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2만원을 기록했으며 한달만에 주가는 4만대로 뛰었다.

이오플로우는 작년 6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인 이오패치 출시에 이어 올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후속 작으로는 자동혈당조절 기능이 추가된 인공췌장을 개발중이다. 정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속 제품인 인공췌장 부문은 식약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는게 관건이다. 우선 웨어러블 펌프가 의료비 감소, 편익확보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어 수가화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뷰노는 2014년 12월 설립된 의료인공지능 기업으로,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비롯한 8가지의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56.6% 높은 3만2900원에 형성됐다. 당일 3만2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상장 첫날인 3월 29일 공모가의 2배인 2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그러나 당일 1만7500원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숨튼(호흡기 환자 재활프로그램), 레드필케어(암환자 예후관리 프로그램)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정부의 한시적 원격진료 허용을 통해 재외국민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인 '닥터콜'를 제공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 솔루션 사업과 디지털 치료제 사업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 치료제의 건강 보험 수가화가 진행되고 인허가가 이루어진다면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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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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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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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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