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석탄 섹터, 석탄 가격 상승·고배당 결정 소식에 강세
상하이종합지수 3435.30 (+16.97, +0.50%)
선전성분지수 13771.26 (+1.58, +0.01%)
창업판지수 2733.96 (-11.44, -0.42%)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29일 중국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3435.3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1% 상승한 13771.26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42% 내린 2733.9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보합 출발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1조11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9% 급증했다.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섹터 중에서는 석탄 섹터가 생산량 감축에 따른 석탄 가격 상승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고배당 결정 소식을 발표한 신화에너지는 이날 상한가를 맞기도 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279억 4400만 위안과 4299억 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399억 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578억 4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8억 4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6억 40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2억 3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날 절반 이상 종목이 상승했다. 반도체, 채굴, 군수, 공공사업, 식음료, 화학공업, 비철금속, 제지, 고량주(백주)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섹터는 전세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반도체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섬유산업, 컴퓨터, 자동차, 물류, 소프트웨어, 백신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자동차 등 일부 종목이 낙폭을 키운 탓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자동차 섹터는 최근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가 자동차 제품의 안전성 결함을 지적하며 일부 전기차 제조업체의 기업 가치가 실제 역량 대비 크게 부풀려졌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 이날 하락의 배경이 됐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섬유산업 업종이 약세 전환한 점도 이날 상승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하는 면화 구매를 중단한 이후 중국 내 '애국 소비' 정서가 확산되고 있긴 하나 시장 우려를 잠재우기에 역부족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416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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