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오늘 베일벗는 기아 EV6, 아이오닉5 사전계약 신기록 갈아치우나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06:51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06:51

기아, 30일 오후 5시 EV6 글로벌 첫 공개
EV6 계약 시 1~2일 사이 올해 출고분 확정 전망
기아 "EV6 구체적인 계약 시기는 아직..."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EV6'를 30일 전 세계 완전 공개와 함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신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30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온라인 행사를 열어 EV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나설 예정이다.

EV6는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7종의 새 전기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EV6는 오는 7월부터 국내와 유럽, 미국 등 주요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사전예약을 통해 주문을 받는 것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EV6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해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 차량을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 전기차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위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각사] 2021.03.18 peoplekim@newspim.com

자동차 업계에서는 EV6가 현대차 아이오닉5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포함해 총 계약대수가 4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는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해온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보다 6466대 많은 신기록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전 세계 7만대(내수 목표 2만650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최근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해 4월부터 소비자에게 출고하기로 했다. 다만 구동모터 생산 설비에 일부 문제가 생겨 당초 계획한 생산량 보다는 50% 이상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6를 6만대 판매할 방침으로 EV6 내수 목표는 1만5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아이오닉5를 계약하더라도 올해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업계 시각이다. 뒤집어 보면 아이오닉5 대신 EV6 계약할 잠재적인 소비자가 그 만큼 많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또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차량 출고일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아이오닉5 계약자 중에서도 연내 차량 인도 가능성이 희박한 일부 계약자들이 EV6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V6 계약 시 하루 또는 이틀 사이에 연내 출고분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 측은 EV6 사전예약 시점을 고심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 사전예약을 시작할 텐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현대차와 기아가 공유하는 만큼 결국 브랜드와 디자인 차이가 아이오닉5와 EV6 사이에서 구매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GMP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5분 충전만으로 100㎞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5 2륜구동 롱레인지의 경우 최근 환경부로부터 429km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영업점에서는 EV6 사전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EV6의 디자인과 콘셉트가 아이오닉5와 확실히 차별화 돼 국내는 물론 유럽 등에서도 사전예약이 몰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위 현대차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각사] 2021.03.18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