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지주사 출범에 따른 조치
개발 및 정비사업 역량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림건설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한다.
대림건설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DL건설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및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명 변경은 올해 DL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그룹 CI를 개편한데 따른 조치다. 현재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도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DL건설은 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DL건설 CI [자료=DL건설] |
DL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7346억원으로 2019년보다 3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34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매출액은 고려개발 상반기 실적이 제외된 수치여서 이를 포함하면 약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L건설은 지난해 출범 5개월만에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고 경기도와 지방 중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도시정비사업에서 Top7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개발사업실을 신설해 토지확보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섰다. 물류사업 시장점유율 25% 달성과 3조원의 수주 계획 중에서 1조1000억원을 개발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남창 대표이사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및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