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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수 주 걸린다...해운사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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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과 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 수에즈 운하가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길목이 막힌 가운데 통행 재개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해운사들이 비상에 걸렸다. 

수에즈 운하 한 가운데 낀 '에버 기븐'호 위성 사진. 에버 기븐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래바람에 의해 방향 통제력을 잃고 좌초됐다. 2021.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 구난 업체들은 좌초된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마치 "해변에 밀려온 거대한 고래같다"고 말한다.

프랑스 에펠탑 높이보다 긴 400m에 달하는 에버 기븐호를 어떻게 부양해 옮길지 처치곤란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컨테이너선 일부는 모래톱에 빠진 상태다. 현재 구난선 업체들과 당국은 선적선 뱃머리를 둘러싼 모래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무려 1만5000~2만입방미터의 모래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앞서 에버 기븐호를 임대한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은 이날 선주 측이 네덜란드 스미트 샐비지(Smit Salvage)와 일본의 닛폰 샐비지(Nippon Salvage)를 구난선 업체로 선정, 수에즈 운하관리 당국(SCA)과 협력해 선박을 들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한 스미트 샐비지 모회사 보칼리스의 피터 베르도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컨테이너선 부양에)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필 컨테이너선이 좌초된 모양새도 운하를 따라 세로가 아닌 한 가운데에 대각선으로 길목에 끼어있는 상황이라 예인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SCA는 9척의 예인선을 동원해 선박을 움직이려고 시도했지만 워낙 선체가 커 역부족이다. 이에 선적된 컨테이너들을 내려 중량을 가볍게 하는 방안이 제기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인 장비를 도입하고 선적을 내리는 작업도 수 주는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206척의 컨테이너선과 유조선들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 못하는 상황. 일부 해운사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면 6000마일(9656km)을 더 가야 한다.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가 희망봉 경유를 검토 중이며, 빠른 운송이 필요한 화물은 항공기로 보낼 방침이다. 

그러나 남아공 희망봉을 경유하면 노선거리는 6000마일(약 9656km) 늘어난다. 중동 원유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은 연료비에만 30만달러(약 3억301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경유를 검토하는 것은 선박 운송 지연이 더 손해여서다. 영국 더가디언에 따르면 하루만 지연되도 선주는 약 6만달러(6800만원)의 손실을 본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으로 원유와 에너지를 운반하는 주요 경로다. 리스타드에너지는 지금 같은 통행 중단 사태가 2주 더 지속되면 10척의 선박에 실린 천연가스 100만t이 유럽 운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했다. 설상 일주일 안에 길목이 트인다고 해도, 선박 수백척이 길게 줄선 상황이라 운송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결국 원유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물론이고 유럽노선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할 것이며, 수요가 급증한 항공기 화물 운임도 덩달아 오르는 일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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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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