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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00조 외화금고 은행 재입찰키로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09:57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0:09

4월2일 입찰 공고 취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민연금공단 외화금고 은행 선정 절차가 취소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까지 외화금고 은행 제안서를 받기로 한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월 외화금고 은행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단 한 곳의 은행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재입찰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아직까지 추가 입찰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민연금기금 해외투자 현황 [자료=국민연금] 2021.03.19 milpark@newspim.com

이번에는 '동일 금융지주회사 중복제한' 조항을 삭제,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한 금융지주회사가 ▲주거래은행 ▲외화금고은행 ▲국내주식 수탁은행 ▲국내대체 수탁은행 ▲사무관리사 중 2개를 초과해 국민연금 업무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다.

국민연금 외화금고 은행이 되면 외국환 거래 관련 출납사무, 외화 보통예금 계좌 관리, 당일 수입 및 지출 예정내역 확인, 외화 단기자금 한도 관리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해외투자 규모는 303조9000억원이다. 2015년 124조2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투자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당초 다음달 2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4월 말 현장실사, 5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2024년 6월30일까지 3년이다. 외화금고 은행에 선정되면 이후 1년 단위로 2회 연장도 할 수 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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