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6일 이준용 DL(옛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사재 20억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 대해 공동모금회는 이 명예회장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사진=뉴스핌 DB]

이 명예회장은 평소 기부활동을 실천해왔으며 지난 2019년 12월 10억원을 기부해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2200호 회원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과 8월에는 코로나19와 호우 피해지원을 위해 20억원씩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 명예회장의 사랑의열매 누적 기부금은 70억원이다.

앞서 그는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 당시 20억원을 낸 바 있고 2016년 공익재단 '통일과나눔'에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약 2000억원 상당),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2019년 1월 '바보의 나눔'에 본인이 살던 서울 광화문 단독주택을 기부했고 그해 4월 강원 산불 피해지원에 10억원, 6월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에 지진 관련 연구 및 인력양성을 위해 30억원을 쾌척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대에 '대학혁신발전기금' 1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 명예회장은 DL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아들이며 1966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후 40여년 간 그룹을 이끌었다. 2011년 아들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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