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쿠팡 상장으로 대박난 직원은 따로 있다...고액 연봉자만 잭팟?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쿠팡 뉴욕상장으로 시총 100조대로...손정의 31조·김범석 10조 잭팟
대규모 스톡옵션 받은 임원진 '대박'...김범석>투안팸>거라브 아난드
직원들도 1000억 주식 받아...주식 행사 제한으로 '속빈강정' 지적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정식으로 상장하면서 임직원들이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를 웃돌면서 지분가치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상장으로 큰 수익을 거둘 직원은 극히 일부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톡옵션'(stock option, 주식매수선택권) 규모가 큰 고액 연봉자들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쿠팡 뉴욕상장으로 시총 100조대로...손정의 31조·김범석 10조 잭팟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주가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주당 48.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49.25달러)보다 1.58% 하락했지만 최종 공모가(주당 35달러)보다는 13.47달러 올라간 수치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쿠팡의 시가총액은 872억 달러(약 99조원)가 됐다. 국내 기업 시총기준으로 삼성전자(약 490조원)와 SK하이닉스(약 100조원)에 이어 3번째다. LG화학(약 68조원)과 현대자동차(약 49조원)를 크게 앞지른 시총 규모이기도 하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주요 주주들은 이번 상장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인물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클래스 A·B 보통주를 모두 반영한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가 33.1%로 최대 주주다. 전체 클래스A와 클래스B 주식을 합한 총주식 수는 17억670여만주를 고려할 때 소프트뱅크의 지분가치는 274억 달러(약 31조원)다. 당초 투자액(30억 달러·한화 3조4089억원)보다 9배 달하는 규모다. 그야말로 잭팟을 터트린 셈이다.

투자사인 그린옥스 캐피탈(16.5%), 그린옥스 창립자인 닐 메타(16.6%)도 쿠팡 미국 상장으로 큰 이익을 챙겼다.

김 의장도 국내 '주식부호 대열'에 올랐다. 김 의장은 전체 상장 주식의 10.2%인 1억7480만2990주를 보유 중이다. 주식 가치는 84억7270만925달러(9조6360억원)이다. 한화 기준으로 10조원에 육박해 국내 '주식부호 대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 상장 후 지분구조. 2021.03.15 nrd8120@newspim.com

◆대규모 스톡옵션 받은 임원진은 '대박'...김범석>투안팸>거라브 아난드

쿠팡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을 밑돌자 임직원들이 투자 차익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쿠팡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보고서(S-1)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쿠팡 임직원이 받은 스톡옵션 총규모는 6570만3982주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시기와 상관 없이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48.47달러 하는 쿠팡의 1주를 행사가인 1.95달러(약 2217원)에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에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은 주당 46.52달러에 이르는 시세 차익을 얻게 된다. 쿠팡이 발행한 전체 스톡옵션 규모로 보면 시세차익만 약 3조4768억원에 달한다.

김범석 의장이 지난해 말까지 받은 스톡옵션 규모는 총 1401만5193주다. 2018년 10월 5일엔 912만4534주, 지난해 6월 25일엔 489만659주를 각각 받았다. 스톡옵션으로만 벌어들인 금액은 1억1310만2607달러(약 1287억원)다. 한화로는 1287억원에 해당한다.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도 큰 돈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수혜는 고액 연봉자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난 모습이다. 대체로 외국인 임원이 높은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이 국내외 스타트업처럼 해외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더 큰 규모의 스톡옵션을 풀었기 때문이다.

임직원 중에서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 인물은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투안 팸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이다.

쿠팡은 지난해 투안 팸 CTO를 지난해 데려오면서 보수로 2764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중 스톱옵션으로 지급받은 주식 수는 클래스 A 주식 340만주다. 투안 팸 CTO가 받은 스톡옵션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이사회가 정한 공정 시장가치인 8.07달러를 곱해 2744만 달러(약 312억원)로 평가됐다.

이어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 해롤드 로저스 최고행정책임자(CAO), 강한승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CEO), 알베르토 포르나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뒤따랐다. 거란드 아난드 CFO는 126만7500만주를 스톡옵션을 받아 1022만8725달러(약 1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82만4000주를 받은 해롤드 로저스 CAO는 주당 2.24달러 행사가를 적용해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184만5760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강한승 대표와 알베르토 포르나로 CFO는 각각 484만6229달러(약 56억원) 규모의 60만524주, 40만3500달러(약 4조6000만원) 규모의 5만주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 주요 임원 스톡옵션 현황. 2021.03.15 nrd8120@newspim.com

◆쿠팡친구도 1000억 상당 주식 받아...행사 시점에 따라 '속빈강정' 지적도

쿠팡친구 등 쿠팡 직원들도 총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쿠팡이 지난달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한다고 발표하면서다. 이는 쿠팡이 S-1 신고서류에서 밝힌 스톡옵션 6570만3982주에는 포함되지 않는 주식이다.

최종 공모가인 1주당 35달러(2200원)을 대입해 1인당 지급받을 주식 수를 계산하면 직원 한 사람에게 909주씩 배분된다. 

지급 대상은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친구,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 직원 등 약 5만명이다. 이달 5일 기준 재직 중인 정규직과 계약직 모두 해당된다. 이들 중에서 과거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은 제외된다.

업계에서는 실제 수혜를 입는 사람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급받는 주식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 쿠팡은 무상으로 주식을 받은 직원의 근속기간에 조건을 달았다. 1년을 근무하면 주식 50%를, 2년을 근무하면 주식 100%를 지급하고 2년 뒤에야 주식을 팔 수 있게 제한을 둔 것이다.

쿠팡 사업 초창기에 입사한 직원들도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사업 초기에 평균 행사가보다 낮은 가격에 스톡옵션을 부여해 이를 행사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다만 초창기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누적 영업 적자가 4조원이 넘고 재무건전성도 좋지 않은 만큼 상장 가능성을 낮게 보고 불확실한 스톡옵션 대신 현금을 선택한 직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금을 챙긴 사람은 대박 기회를 날린 셈이다.

대규모 스톡옵션을 받은 주요 임원들도 보호 예수제도에 따라 '대박 실현'은 미지수다. 보호 예수제도는 기업의 상장 직후 지분을 많이 가진 대주주나 임직원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쿠팡은 S-1 서류에 주요 경영진과 이사 및 1% 이상 주주와 직원에 한해 상장 후 주식 보호예수 기간을 최대 180일로 못박았다. 180일이 지나야 주식을 팔아치울 수 있다는 의미다.

보호 예수기간이 끝난 시점의 주가 흐름은 변수다. 주가가 하락하면 지분 가치가 내려가 큰 돈을 쥐지 못할 수 있다. 쿠팡의 한 직원은 "쿠팡에 다닌다고 하면 상장으로 다들 대박 나는 줄 알더라"며 "큰 수혜를 입는 이들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사람은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