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수그룹(회장 김상범) 계열사 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의 중국 합작법인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GOC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2,772만 달러(약 312억 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568만 달러(약 64억 원) 대비 388% 증가한 수준으로 5년 연속 흑자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호실적 배경으로 LAB(연성알킬벤젠) 수익성 향상을 꼽았다.
이수화학에 따르면 GOC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작년 7월 중국 최대 LAB 생산업체 진퉁석유공사(이하 진퉁사)의 생산시설이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돼 중국 내 LAB 수급 타이트 현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내 LAB 판매가격은 작년 7월 이후 최근(2020년 12월 기준)까지 20% 상승했다. 진퉁사의 플랜트 재가동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세탁세제 원료 LAB가 필수재인 만큼, 코로나19 사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고, 수급 불안정까지 겹치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며 "아시아 주요 LAB 생산업체의 생산 차질로 LAB 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LAB 수익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GOC는 지난 2008년 이수화학이 중국 태창시에 설립한 중국 현지 법인으로 연간 10만톤 규모의 LAB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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