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주간 -1.40%, +0.22%,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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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453.08 (+16.25, +0.47%)
선전성분지수 13897.03 (+30.66, +0.22%)
창업판지수 2756.81 (+10.24, +0.37%)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12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3453.0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2% 상승한 13897.03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37% 오른 2756.8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의 3대 지수 누적 등락폭은 각각 -1.40%, +0.22%, -4.01%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819억 6400만 위안과 4350억 2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448억 2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169억 8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8억 27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5억 1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 8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 유입된 북향자금은 총 66억 14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절반 이상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중에서 레저, 전기설비, 건축자재, 인테리어, 시멘트, 전력, 식음료, 부동산, 자동차, 관광업 등의 상승폭이 컸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탄소중립 섹터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주강굉흥철강은 장 초반 주가가 10% 넘게 올라 상한가를 쳤고 화릉철강, 신우철강 등도 7% 이상 급등했다.
앞서 중국 최대 전력망 중앙기업(央企,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인 국가전력망공사(SGCC)가 중앙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행동방안을 발표한 것이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자, 비철금속, 군수산업, 고량주(백주), 반도체 칩, 게임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는 오는 18~19일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전날 막을 내리면서, 당국의 경제 육성 정책이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이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되찾은 가운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번갈아 상승한 것도 중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6% 오른 32297.02로 마감, 종가 기준 처음으로 32000 문턱을 넘었다. 나스닥은 9일과 11일 2~3%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중 무역 관계에 있어 갈등 양상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1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일부 공급업체에게 신규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른바 '5G 금지령'인 해당 조치는 기존의 수출 승인 조건을 더 까다롭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텐센트 등 12개 인터넷 기업이 시장 규제당국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은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위축시켰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들에게 인수합병 거래 중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업당 5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845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1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suna.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