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오! 삼광빌라' 인교진 "아내 소이현 응원, 천군만마 얻은 듯"

기사입력 : 2021년03월14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03월14일 0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인교진이 KBS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를 통해 가장 대중친화적인 캐릭터로 안방을 찾았다. 트로트 가수 김확세를 연기한 그는 '굿이야'를 통해 주변은 물론 전 세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인교진은 10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 삼광빌라' 종영 소감과 함께 7-8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에 임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온 가족이 모이는 주말 저녁 시간대에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의 표정이 밝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배우 인교진 [사진=에이치엔드엔터테인먼트] 2021.03.12 jyyang@newspim.com

"늘 빠지지 않는 감정이 아쉬움이지만 특히 힘든 시기를 정면으로 뚫고 나간 작품이어서 잘 끝낸 게 안도감이 들고 다행스러워요. 여러 세대를 아울러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였어요. 이 가족 드라마의 구성원으로서 이질감없이 잘 녹아들 수 있어 행복했죠. 김확세는 특히나 극의 재미를 주고 윤활유 역할을 하는 캐릭터라 어떻게 하면 사건들, 장면들 간에 연결고리로 잘 역할할 수 있을지, 트로트가수라는 직업을 어떻게 동떨어지지 않게끔 보여줄 수 있을까 연구를 했죠."

밤무대 트로트 가수 김확세를 연기한 인교진은 그간 배우로서 하지 않았던 경험들을 다수 했다. 극중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물론이고, 실제로 그가 부른 곡 '굿이야'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아버지도 그런 그를 응원해줬다.

"배우로서 OST에 참여하거나 가수 역을 해본다는게, 참 희소성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게다가 요즘 트로트가 인기인데, 그걸 함께 하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이죠. 개인적으로 부를 수 있는 인교진의 노래가 생겨서 좋아요. 아버지께도 노래 테스트본을 들려드렸는데 '교진아. 굿이면 진짜 굿! 굿!하게 부르라고 지적을 해주셨어요. 그 말이 맞는 것 같고 더 구수하게 들리면 좋겠는 마음에 많이 반영했죠. 현직 트로트 가수로서도 노래가 정말 좋다고 이런 곡을 갖게 돼서 좋은 거니까 열심히 활동해보라고 격려도 해주셨어요. 하하. 코로나 끝나고 또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배우 인교진 [사진=에이치엔드엔터테인먼트] 2021.03.12 jyyang@newspim.com

특히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 김확세로서 특유의 외양에도 부쩍 신경을 썼다. 그는 "비주얼 등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털어놓으며 김확세스러움의 상징인 귀걸이를 언급했다.

"제 연기를 많이 봐주셨던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비주얼, 옷 입는 거나 머리 스타일이나 행동, 제스처 외적인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써요. 내면도 중요하지만요. '나의 나라'나 '백희가 돌아왔다' 때도 치아로 캐릭터를 느러냈죠. 김확세 같은 경우는 노래 실력은 한 순간 일취월장 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트로트가수처럼 보이려 고민했어요. 귀걸이는 어릴 때 하고 싶었던 걸 투영하기도 했죠. 하하. 뚫었다가 막혔었는데 요즘은 자석으로 이렇게 붙이는 게 있더군요. 어울린다고 해주신 분들도 많았고 그걸 해야 비로소 김확세가 된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는 귀걸이 하는 비중을 늘리기도 했어요."

약 8개월에 걸쳐 김확세로 살다보니 극중 부르는 곡인 '굿이야'의 영향이 인교진의 삶에도 스며든 부분도 있었다. 그는 연기와 노래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던 작곡가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장민호를 언급하며 '굿이야'라고 매일 되뇌게 된 일상에 감사했다.

"트로트 가수니까 네 노래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여러 분들이 말씀을 해주셨어요. 제작부와 연출, 감독님들부터 작곡가 선생님도 디렉션을 해주실 때 굉장히 세심하게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셨죠. 정말 감사해요. 예전엔 누가 사인해달라고 하면 'be happy'라고 썼는데 요즘은 '굿이야'라고 쓰죠. 하하. 실력으론 참 부끄럽고 말도 안되긴 하는데 '미스터 트롯'의 장민호 씨가 참 멋져보이더라고요. 스타일리시하고 얼굴도 멋있고요. 참고를 많이 했었죠. 노래 실력을 따라갈 수 없지만 무대 매너와 의상, 제스처 같은 것들을 보면서 더 과장되게 표현해봤어요. 가수가 아니지만 가수처럼 보이려고요.(웃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배우 인교진 [사진=에이치엔드엔터테인먼트] 2021.03.12 jyyang@newspim.com

최근 스크린과 안방을 모두 점령한 대세 배우 김선영과 화끈한 중년 로맨스도 장안의 화제였다. 인교진은 "김선영 선배의 날것의 연기를 정말 많이 배우고 싶었다"면서 즉흥적이면서도 불도저같았던 로맨스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선영 선배는 정말 상황에 몰입도가 뛰어난 배우시잖아요. 작품 전에도 그분의 드라마를 보면서 한번 같이 연기하면 어떨까 상상했었죠. 실제로 호흡 맞추면서 진짜 배울 게 너무 많다고 느꼈고요. 날 것 같은 이 신선한 연기들, 즉흥적인 감각들을 늘 배우고 싶어요. 다행히 함께 하면서 대본을 해석한 방향이 잘 맞았고 주고받는 것도 좋았어요. 만정과 키스신에서 '우리 화끈하게 뽀뽀나 한 번 합시다' 했는데, 우리가 직접 만든 대사였죠.(웃음) 스태프들이 '이렇게 한다고?' 하고 놀라기도 하셨고, 결과물이 맘에 들었어요.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무엇보다도 인교진은 김확세 역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함으로 똘똘 뭉쳐 다가갈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을 하러 갔을 때를 떠올리며 행복한 감정에 젖어들었다. 긴 무명 시절을 거친 늦깎이인데다 아내 소이현과 함께한 예능 '동상이몽'으로 쌓은 친근한 이미지 덕에 여기까지 왔다. 그만큼 더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겠다는 게 인교진의 유일한 다짐이었다.

"극중에서 확세가 성공해 라디오에 출연한 장면이 있었어요. 인교진으로 있다가 '이제 김확세로 찍습니다' 하니까 청취자들이 막 댓글을 올려주시는데 '김확세씨 너무 좋아요' '삼광빌라 사신다면서요' 하고 물입을 해주시는 거예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확세의 성공을 자기 일처럼 좋아해주시고 몰입해서 참여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죠. 아침이라 정신도 없었고 그랬는데 그 글들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무명도 길었고, 확세와 비슷한 면이 조금은 있어요. 소이현 씨는 늘 작품할 때마다 '오빠 잘할 수 있다'고 파이팅 넘치게 얘기해주는 타입이에요. 항상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죠. 아내와 딸들에게, 또 많은 분들께 좋은 아빠, 남편, 배우가 되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