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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이사회, "글로벌 소송 대응 체계 재정비하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0:56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0:56

10일 감사위원회서 지적
"사업 경쟁력 낮추는 LG 요구는 수용 불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인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정에 대한 보안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 이사회는 지난달 10일(미국 현지시간) 나온 ITC 최종 결정을 검토하기 위해 전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감사위원회를 열었다.

감사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분쟁 경험 부족 등으로 미국 사법 절차에 미흡하게 대처한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이번 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내부적으로 글로벌 소송 대응 체계를 재정비함과 동시에 외부 글로벌 전문가를 선임해 2중, 3중의 완벽한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 안에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 하기 위해 미국에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의 모습.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최우석 대표감사위원은 "소송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방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미국 사법 절차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가야 하는 시점에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위원회는 최근 SK이노베이션 측이 새롭게 제시한 협상 조건 및 이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 측의 반응 등 지금까지의 협상 경과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감사위원회는 "경쟁사의 요구 조건을 이사회 차원에서 향후 면밀히 검토하겠지만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美 ITC 소송 관련 대응을 위한 입장 정리와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주요 사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빠른 시일 내 대덕 배터리 연구원 등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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