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중남미

속보

더보기

칠레는 어떻게 '코로나 백신 접종속도 1위' 국가가 됐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1300개 백신접종센터 설치 + 중국 시노백 백신 등 조기 구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미 대륙에서 위 아래로 길게 뻗은 국가인 칠레가 일일 평균 100명 당 1명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전 세계가 그 비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만 놓고 보면 세계 1위 국가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기준, 칠레는 일평균 인구 100명당 1.67회분의 백신 접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인구의 1% 이상이 백신 주사를 맞는다는 의미다. 백신 접종 1위 국가로 알려진 이스라엘(1.20회분)을 제쳤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0명 당 0.13회분에 불과하다.

인구 100명 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회분 일일 차트. [자료= 아워 월드 인 데이터]

누적 백신 투여 면에서도 칠레가 '백신 선진국' 대열에 있다. 칠레 인구 100명 당 누적 접종 비중은 25.89%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미국 다음이다. 이는 100명 당 최소 1회차 백신 접종을 받은 비중이 25명은 넘는다는 것. 

지난 2월 3일 전 국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개시한 칠레는 21일도 채 안 되서 300만명 이상에 주사를 맞췄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안에 1500만명에 접종을 마치고, 6월 말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말, 인구 당 코로나19 감염률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인구 1900만명의 칠레가 어떻게 백신 접종 선진국이 됐을까. 비결은 정부의 발빠른 대처에 있다.

우선 전국에 1300여개의 백신 접종 센터를 설치했다. 또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백신 선구매 계약에 절박하게 나섰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이던 각종 제약사와 연구소와 구매계약 협상 책임자로 로드리고 야네즈 국제통상 차관을 임명했다. 야네즈 차관은 직접 백신 개발 현장을 찾아가기도 했고 그 결과 지난 12월에 이미 총 3600만회분의 중국 시노백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확보했다. 

피녜라 대통령이 직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통화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백신 공급의 불필요한 관료주의적 절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칠레는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 장소를 제공한 대신 저렴한 가격에 6000만회분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추가 백신 필요시 중국 시노백과 우선 협상권도 갖게 됐다. 

칠레는 지난해 같은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계약을 맺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칠레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은 없었지만 야네즈 차관 협상단의 빠른 구매예약 덕에 1차 백신 공급국 중 하나가 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물량은 2만회분. 의료진이 2021년 새해 전에 우선접종을 맞을 수 있었다. 칠레는 1분기 안에 화이자 백신 1000만회분을 더 공급받기로 했다.

칠레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500만회분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첫 배송분은 오는 4~5월 중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정부는 중국 칸시노(CanSino)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하는 것도 허가했으며,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계약도 협상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확보에 주저할 때 칠레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빠르게 백신 확보에 나섰다고 입을 모은다.

중남미 보건정책 전문가, 엘머 후에르타 박사는 "칠레는 시노백,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그 누구와도 계약하길 망설이지 않았다. 가장 핵심은 칠레가 가장 빨리 움직였다는 것이고, 다양한 백신 제조사들과 구매계약을 해야할 필요성을 알았다"고 진단했다. 정치인들이 정당 간 갈등을 뒤로 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공통된 목표 아래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정치적으로 양분화가 심한 칠레 정부는 관료주의가 아닌 실용성을 중점으로 결정들을 내렸다"며 "대통령부터 국제통상부, 공중보건연구소(ISP)와 같은 기관까지 맡은 업무를 수행했다. 독자적으로 백신과 의약품 사용허가 권한을 지난 ISP는 시노백 백신 제조시설에 직원들을 파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산티아고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칠레 산티아고의 포스타센트럴 병원에서 한 의료인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01.15 gong@newspim.com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