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변희수 하사 비통한 죽음 애도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차별금지법제정 대전연대는 5일 성명을 통해 故 변희수 하사의 비통한 죽음을 애도하며 정부와 국회가 죽음의 행렬을 멈추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별 정정 수술 후 강제 전역 당한 변희수 하사가 차별과 혐오로부터 자신을 지킬 차별금지법이 없는 상태로 숨졌다"며 "정부와 국회는 죽음의 행렬에 화환만 보낼 것이 아니라 15년 동안 멈춰있는 차별을 금지하고 차별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며 차별을 예방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실현시킬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비통한 죽음 앞에 우리는 더 이상 동료 활동가를 떠나보내고 아파하지만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며 "차별금지법제정 대전연대는 150만 대전시민들과 함께 모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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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8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하사의 전역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 제기 기자회견에서 변 전 하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kilroy023@newspim.com |
이밖에 "지난 2월 9일 발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변희수 하사의 강제 전역 사건을 알고있던 참여자 중 94.8%가 사건과 관련한 혐오표현을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당사자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는데 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차별금지법제정 대전연대는 전교조대전지부와 대전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memory44444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