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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수소 시대 주도 '맞손'...포스코 등도 동참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19:43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19:43

'한국판 수소위원회' 상반기 정식 출범 계획
수소전기차부터 충전인프라까지 협력 다각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수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를 올 상반기 중 출범시키로 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수소 관련 사업 분야의 다각적인 협력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일 SK그룹과 ▲수소전기차 1500여대 공급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 추진 등 수소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인천시 수소산업 기반구축 MOU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02 mironj19@newspim.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사는 이날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양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면담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SK그룹 측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청정 에너지인 수소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탄소 중립 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양 그룹 간 사업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는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우선,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점진적 전환할 예정으로, 수소카고트럭(2022년 예정)과 수소트랙터(2024년 예정) 등 수소상용차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고 SK그룹이 활용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한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2021년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한다. 특히 SK 주유소와 LPG충전소, 대형마트 등에는 순수전기차 급속충전기(200㎾급)를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는 등 SK그룹과 친환경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수소 사업 협력을 통해 친환경 분야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탈탄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인천시 수소산업 기반구축 MOU 및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02 mironj19@newspim.com

정부도 올해 40% 증가한 82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또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 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그린수소를 포함시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그룹은 포스코그룹과 더불어 국내 기업간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을 상반기 중 추진한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진정한 수소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산을 통한 수소사회의 조기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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