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연휴 '가족모임' 연관 확진자가 이어지던 경북 의성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북권도 크게 줄어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4명에 그쳤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3명, 해외유입 1명 등 4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25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경북 의성군의 임시선별검사소[사진=의성군] 2021.02.28 nulcheon@newspim.com |
◇ 의성 = 지난 16일 이후 연쇄감염 양상을 띠며 신규확진자가 이어지지던 의성에서 닷새째 한자릿수를 보이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밤새 신규확진자는 1명에 그쳤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자가격리 감염사례로 지난 17일 양성판정을 받은 '의성 55.59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추가 확진됐다.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22명에 대한 '가짜 양성' 의심으로 질병청과 경북도 등 방역당국이 재검사 결과 17명이 '음성'을 판정을 받아 치료 병원에서 퇴원해 자가격리 조치되는 등 의성지역 설 명절 이후 누적확진자는 당초 83명에서 크게 줄어 6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의성군과 보건당국은 지역확산이 이어지자 지난 22일부터 봉양면과 안평면 일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537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았다.
또 현장에 전담 공무원을 투입해 자가격리 이행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읍면 가두방송을 통해 적극적인 방역을 했다.
의성군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3일 11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확진자수는 이후 24일 5명, 25일 4명, 26일 3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광범위한 검사에 나선 지 6일만인 27일 낮동안 신규확진자는 1명에 그쳤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줄어들자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방역 고삐를 바짝 댕기는 등 지역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해당 지역의 일부 학교는 1주~ 2주간 원격 비대면 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지역 감염과 광범위한 검사과정에서 생긴 '위양성' 문제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사태를 안정시키고, 다음주부터 시작될 백신접종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선별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2.28 nulcheon@newspim.com |
◇ 포항.구미 = 포항에서는 밤새 지역감염 사례 1명과 해외유입 사례 1명 등 2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7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 1명은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는 해당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을 공개하고 이동동선이 겹치거나 방문자는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구미시에서는 지난 19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365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68명으로 증가했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지역감염 사례 58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1일평균' 8.3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1일평균' 8.7명에 비해 0.4명이 줄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지역의 이날 현재 자가격리자는 2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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