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의료진→고위험 의료기관→대응요원 순 접종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코로나19 백신접종 첫날 대전에서 600명 이상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첫 접종자는 최현우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으로 확정됐다.
대전시는 26일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중 65세 미만 9247명을 대상으로 첫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25일 5개 구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8박스가 배송된다. 이후 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박스가 대전에 들어온다. 백신 1박스는 100회분의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자 9247명을 훌쩍 넘는 백신 양이다. 대전시는 접종 후 남은 백신은 2차 접종 때 활용할 계획이다. 2차 접종은 2~3달 후인 4~5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국내에서 첫 접종에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출하된 26일 경기도 이천시 한 물류센터로 입고되고 있다. 출하되는 AZ 백신 물량은 총 75만 명분이 경북 안동 SK 바이오사이언스의 공장에서 5일간 하루 15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3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가 물류센터로 이송되어 25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시설에 재 배송되어 26일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2021.02.24 photo@newspim.com |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한다. 첫날인 26일 5개 요양병원 633명이 접종할 예정이다. 예진에 따라 접종자 수는 변동될 수 있다.
요양시설은 3가지 방법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요양시설 123개소 중 93개소는 촉탁의 위탁접종, 18개소는 보건소 방문접종팀 접종, 18개소는 보건소 내원 접종으로 진행된다.
요양시설의 경우 변수가 많아 첫날 예상 접종자를 추산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후 차례로 나머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백신을 배송한다. 배송된 백신은 각 기관에서 보관 담당자를 지정 운영해 백신용 냉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예방 접종절차는 예진표 작성, 의료진 예진, 접종, 이상 반응 발생 모니터링(약 15분 정도) 후 이상이 없으면 접종이 끝난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백신 예방접종과 함께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접종도 시작한다.
의료진은 3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백신 수송 날짜는 미정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대전보훈병원 의료진 3567명 중 3473명(97.3%)이 접종에 동의했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인 종합병원 10곳, 병의원 48곳의 종사자 1만2500여명과 코로나19 대응요원 1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오는 27일 대상자를 확정하고 3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대응요원은 3월 3일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3월 중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시는 △2분기 집단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분기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초·중·고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18세 이상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해 11월 전 18세 이상 시민 7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mRNA(화이자, 모더나 백신) 취급,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우선 접종 시행을 위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3월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에 구축 중이다. 5월 이후 자치구별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제 본격적인 코로나19 싸움의 시작이라고 본다. 한쪽에서는 백신 접종하고 한쪽에서는 확진자 최소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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