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유엔 환경총회 참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잔세계에 코로나 위기 속에서 펼쳐진 녹색회복을 위한 한국의 자연회복 노력과 탄소중립 노력을 공유하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후 5시(한국시각)부터 이틀에 걸쳐 화상회의로 열린 제5차 유엔(국제연합)환경총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여해 한국의 녹색회복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유엔환경총회는 유엔회원국 전체가 참가해 유엔환경계획(UNEP)의 사업계획 및 예산, 주요 환경 쟁점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환경 회담이다. 지난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를 계기로 격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유엔환경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녹색회복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1.02.24 donglee@newspim.com |
이번 총회에서는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Strengthening Actions for Nature to Achieve the SDGs)'을 주제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및 150여 개의 회원국, 시민사회, 청소년 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더십 대화 세션에서는 70여 개국의 각료급 대표들이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한 녹색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정애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먼저 보호지역 확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강화 등 자연을 위한 행동으로 자연생태 회복을 이뤄내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 10월 한국(수원)에서 개최되는 제4차 유엔환경계획 아태환경장관포럼이 자연을 위한 국제행동의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난해 말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 및 2050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부문별 탄소중립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등 이행기반을 완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녹색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시민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총체적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올해 5월 말 한국(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 참여한 각국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들은 제5차 유엔환경총회가 행동하는 시대로의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는 점과 코로나 위기 속에서 자연과의 화해를 이뤄내는 세계적인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올해를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파리협정을 비롯한 다자환경협약의 충실한 이행으로 지속가능발전으로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자는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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