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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K·LG 등과 '반값' 전기차 위해 합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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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대여 방식·재사용·전기차 구매 실증 확대
상용화 시 전기차 배터리 비용 빼고 구입 가능할 듯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SK이노베이션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와 배터리 재사용 실증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가격의 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대여 형태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반값' 전기차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 KST모빌리티와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 배터리 활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2.18 mironj19@newspim.com

 ◆ 전기차 택시 확 싸진다

MOU 체결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 공영운 사장,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KST모빌리티 이행렬 대표 등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OU에 따르면 택시 플랫폼 사업자는 전기차를 구매한 뒤 바로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 운영사에 매각한다. 이후 사업자는 전기차 보유 기간 동안 월 단위로 배터리 리스비를 지급하게 된다. 택시 사업자는 배터리값이 빠진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 초기 비용부담을 낮추고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이용 주기 전반에 걸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터리 재사용 모델도 실증한다. 전기 택시에 탑재된 배터리를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할 때 확보되는 사용후 기존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전기차 급속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ESS를 충전하고, 전기료가 비싼 낮 시간대에 ESS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 사업을 총괄하면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택시 플랫폼 사업자인 KST모빌리티에 판매하기로 했다. 배터리 보증과 함께 교체용 배터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매입해 안전성 및 잔존 가치를 분석해 ESS를 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 탑재하고, 해당 충전기를 차량 운용사인 KST모빌리티에 판매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코나 등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납품에 이어 폐배터리를 회수해 재활용에 나서는 것이다.

정세균 총리는 "친환경차가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용플랫폼 연구개발, 부품 국산화, 배터리·연료전지 리스 등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 뉴딜펀드를 조성해 1차·2차 협력사의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차 산업생태계로의 안정적 전환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0.08.10 peoplekim@newspim.com

 ◆ 배터리 대여 서비스, 실증 후 일반 소비자로 확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대여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기차 보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이 배터리 비용이 제외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비용은 전기차 가격의 40~50%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시도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리스·렌탈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을 검증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급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모빌리티-배터리 기업 간 협력과는 달리, BaaS(Battery as a Service)라 불리는 배터리 생애 주기를 감안한 선순환적 활용을 목표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전기차에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팩을 수거해 검증에 나섰다. 차량용 배터리로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ESS 등 다른 용도도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는가 하면, 배터리 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2019년 9월부터 OCI와 전기차의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ESS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돼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OCI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해 양사가 함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와 산업계가 전기차 보급과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 사례"라며 "새로운 혁신 모델 실증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가 조기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향후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국가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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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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