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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일본 닛케이 사흘 만에 반락...대만 가권 4% '껑충'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16:56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16:56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식시장은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 하락한 3만292.19엔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2% 떨어진 1961.49에 하루를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주가 급등세를 두고 과열 우려가 나온 가운데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고가 경계감에 따라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날 닛케이지수와 토픽스는 연이틀 각각 1990년 8월, 199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대로 올라서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미모토미쓰이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마켓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도했다"며 "상승 모멘텀이 잠시 주춤한 모양새"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고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주식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은 또 다른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TDK와 야스카와일렉트릭은 각각 모두 3.2%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2.2% 내렸다.

최근 급등세로 과열 지적이 제기된 엠쓰리(M3)와 키엔스는 각각 3.9%, 1.1% 빠졌다.

다만 여행 및 레저 관련주는 이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ANA홀딩스와 일본항공은 각각 모두 4.2% 올랐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이날 거래를 재개한 대만 증시는 가권지수(TAIEX)가 3.5% 뛰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 반도체 수탁 제조업체 TSMC는 4.9% 급등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만976포인트로 0.8%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연휴를 끝내고 개장한 베트남 증시도 VN지수가 3.3%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현재 1151.4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세다. 현재 S&PBSE 센섹스는 0.2% 하락한 5만1993.4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니프티50은 0.4% 내린 1만5259.8포인트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15일 센섹스는 종가 기준 5만2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전날까지 이를 지켰다. 

한편 춘제 연휴로 휴장한 중국 주식시장은 18일 거래를 재개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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