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의 대표 연어 회귀모천인 경북 울진 왕피천을 찾은 어미 연어 수정란을 채란해 부화시킨 어린 연어 125만 마리가 다시 바다로 나갔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자원 회복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9~10일 동해안 연어자원 유입 하천인 울진군 왕피천과 영덕군 오십천에 125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동해안 대표 연어 회귀모천인 경북 울진 왕피천의 어린 연어 방류 모습[사진=경북도] 2021.02.10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지난 해 10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49일간 울진 왕피천에 설치한 고정식 어획망을 통해 포획한 어미연어 3235마리(암컷 1633, 수컷 1602)에서 채란한 수정란에서 부화시켜 키운 평균 전장 5.8㎝, 평균체중 1.21g의 건강한 어린 연어 125만 마리이다.
이날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울진 왕피천에 110만 마리, 영덕 오십천에 15만 마리를 내보냈다.
이 중에는 연어의 다양한 생태자료를 수집하고, 회귀율·회귀량 등을 파악키 위해 머리에 칩(Coded Wired Tag - CWT)을 삽입한 표지어 3만 마리와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드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통해 생산된 20만 마리 어린 연어도 포함돼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대표 연어 회귀모천인 경북 울진 왕피천의 연어채포시설을 튀어 오르는 어미 연어.2021.02.10 nulcheon@newspim.com |
연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으로 학술적 활용 가치가 높다.
동해안의 중요한 어업자원으로 국민들의 먹거리에 고단백질 제공과 함께 어업인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어에 대해 지속적인 연어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국내산 연어의 자원조성 증대와 어업인들의 소득원 제공을 위해 고유품종 및 시험·연구품종 개발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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