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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업 스스로 '사회와 이익공유' 토대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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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 IT업계 등, '이익공유제' 타깃 될까 노심초사
네이버, 기업형 이익공유 모델 제시...상생 '선순환'
이익공유제 논의 본격화...정치권, 기업활동 의지는 꺾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는 SME(중소상공인)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ME를 총 28번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네이버가 SME와 상생을 위해 노력했던 활동과 앞으로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배경에 '이익공유제'가 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한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로부터 수익을 거둬 어려움에 처한 기업과 국민들을 돕겠다는 것이 골자다.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업종으로는 IT업계와 금융업계 등이 거론된다.

IT업계의 속앓이는 여기서 출발한다. 네이버 기업설명회에서 한 대표가 중소상공인을 28번이나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네이버를 시작으로 지난해 실적을 연이어 발표할 IT업계는 표정관리 중이다. 비대면 트렌드 속에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주주와 구성원들의 칭찬보다는 정부·여당의 눈치를 봐야하는 처지라는 게 업계의 속삭임이다. 코로나19 시국에 사업을 잘해서 수익을 낸 게 죄라면 죄라는 쓴웃음도 지어 보인다.

목소리를 내기는 더욱 부담스럽다. 이익공유제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목소리를 잘못 냈다가 정치권의 표적이 될까 걱정해서다. 

기업 입장에서 보자면, 이익공유제를 불합리하게 느낄 수 있다. 단적으로 이미 기업은 법인세라는 항목으로 이익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약 4890억원을 법인세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2019년 4660억에 비해 230억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카카오 역시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총 1415억원의 법인세를 지출했다. 지난 2019년 법인세 지출 비용인 1125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이익공유제는 기업에 사실상 또 다른 세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는 업계의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들이 법인세만 낸 것도 아니다. 이 점은 한 대표의 발언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빠른 정산 서비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등 SME와 상생 모델의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영업수익의 25% 수준인 R&D 규모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AI와 로보틱스, 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을 SME들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한 도구로 전환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는 기업이 수익을 낸 만큼 다시 SME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업형 이익공유 모델을 청사진으로 제시한 것. 단순한 금전적 도움이 아닌, SME의 자립을 도와 진정한 상생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1일 임시국회가 개원하면서 이익공유제 논의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강제성 대신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 등 다양한 방안이 언급된다.

이익공유제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 되든, 기업의 활동 의지를 꺾는 일 만큼은 없었으면 한다. 기업 스스로 이익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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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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