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 만에 두달 연속 10%대↑…본격 회복세
수입 440.5억달러 3.1%↑…무역흑자 39억달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월 수출이 480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4%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특히 총수출이 40개월만에 2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를 기록하고 3개월 연속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는 등 올해 수출 실적을 기대케하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80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수입액은 440억5000만달러로 3.1% 늘었다. 무역수지는 39억6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총 수출 증가율은 11.4%로 지난해 12월 12.6%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만이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사진=김학선 기자] |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6.4%)이 3개월 연속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1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로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첫 21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은 지난 2019년 492억달러에 이어 역대 1월실적 중 두 번째를 기록했다.
수출 단가는 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29.9%)를 보였다. 시스템반도체 16.0%, 전기차 81.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2.1%, 의료기기 64.0% 등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최근 수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요 15대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차부품·철강·선박·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가전·컴퓨터·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12개가 증가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대 품목이 플러스를 보였다. 특히 40개월만에 3개월 연속 10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관련 6개 품목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21.7%)는 2018년 11월 이후 26개월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리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58.0%)·디스플레이(32.2%)는 16년여, 10년여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40.2%)는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66.5%)는 17개월 연속 증가(1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했다. 석유화학(8.6%)은 26개월 만에, 철강(6.0%)은 4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했다.
한편, 중국(22.0%)·미국(46.1%)·유럽엽한(EU)(23.9%, 27개국 기준) 3대 시장 모두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실적인 8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