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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법무부 떠나는 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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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3일 취임…27일 끝으로 법무부 떠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여 만에 법무부를 떠난다. 추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하면서 밝혔던 소회와 같이 "검찰개혁을 완수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4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추 장관에 대한 이임식을 진행한다.

추 장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지난 수십년 간 지체되었던 법무혁신과 검찰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이뤄냈고,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검경수사권 조정 등 법 제도 측면에서 확고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출입국을 관리하고 방역 저해 사범을 엄단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했다.

추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불거진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서도 "매우 뼈 아픈 일이지만, 우리로서는 수감자 인권 실태와 수감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재임 내내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추 장관은 "사문화되었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하여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이뤄낸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임사 전문.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29 yooksa@newspim.com

존경하는 법무 가족 여러분!
법무부장관 추미애입니다.

일 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중심의 공정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권, 민생, 법치>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놓인 법무 혁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과연 국민의 눈높이를 모두 충족했는지
겸허히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법무가족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지난 수십 년 간 지체되었던 법무혁신과 검찰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는 점입니다.

우선 문재인정부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이뤄냈고,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제도적 측면에서 확고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인권·민생 중심의 검찰권 행사를 위해
형사·공판부를 강화하고,
수사절차에서 국민의 인권이 두텁게 보장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N번방', '아동학대 사건' 등
여성‧아동대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고위험 범죄자에 대한 집중 관리‧감독 체계를 확립하는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울러, 대체복무제를 최초로 시행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인권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출입국을 관리하고, 방역저해 사범을 엄단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매우 뼈아픈 일이지만, 우리로서는 수감자 인권 실태와
수감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문화되었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하여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지치지 않는 성원과
법무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함께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검찰개혁의 소임을 맡겨주시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주신
박상기, 조국 전 장관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동안 이뤄낸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합니다.

70년 기형적으로 비대한 검찰권을 바로잡아
형사사법체계를 정상화시켜가야 합니다.
검찰 인사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사건배당 시스템을 구축하고,
낡은 관행에 머물러온 조직문화의 폐단을
과감히 혁파해 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역설했지만,
과연 검찰 내부로부터
개혁적 목소리와 의지를 발현시키기 위해
저 스스로 얼마만큼 노력했는지에 대해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토대로
'국민의 검찰로 가기 위한 3대 개혁안'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참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거듭 당부 드리지만,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이를 통해 검찰은 정의와 공정의 파수꾼이자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던 과거에서 내려와
국민의 옆에서 든든한 친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법무 가족 여러분!
스스로가 역사의 길을 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로 당당히 일어나 주십시오.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것,
그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며 소명일 것입니다.

저의 공직인생도 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장애물에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시대와 국민의 가리키는 길을 걷고자
때로는 피울음을 삼키며 무릎이 부서져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습니다.
그것이 제 앞을 걸어가셨던 훌륭한 지도자들과
이름 없이 스러진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길을 잇는 자세'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모든 개혁에는 응당 저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습니다.
즉 개혁은 어느 시대에나 계속되지만,
저항은 그 시대와 함께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걸어 온 변함없는 역사의 경로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입니다.

우리 역사는 일시적인 후퇴도 있었지만
시대정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전진해 왔고,
그 과정에서 낡은 질서는 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이끌어 왔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떠나는 이 자리에서 법무가족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정의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역사는 반드시 자유와 인권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그 방향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겠지만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법무부라는 명칭에 저스티스(justice),
즉 정의를 부여한 것을 되새겨봅시다.
국가의 번영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따를 수 있는
유일한 가치가 바로 '정의'입니다.
법무부는 단순한 정부 부처 중 하나가 아니라
그 정의의 심장입니다.
법무가족 여러분의 막중한 책임감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둘째, 주권자 국민과 함께 걸어갑시다.
우리가 국민의 옆에 있을 때,
비로소 국민 또한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법무부는 인권의 주무부처이자
국가 형사사법의 최종책임기관으로,
그 근간에는 국민주권과 인권 보장이 있습니다.
그 어떤 권력기관이나 권력자도
주권자 국민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법무부는 오직 주권자 국민이
편안하고 존중받는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헌법과 법률에 따른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보다 중요한 민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말고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갑시다.

그동안 여러분이 법무행정의 최일선에서 보여주신 변화와 개혁을 향한 열정과 의지에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제게 더 큰 용기와 힘을 주셨다는 점을 고백합니다.

인류사를 되돌아보면 변화와 개혁은 거부하고 저항할수록 더욱 거칠게 다가오고, 기꺼이 받아들이고 함께 한다면 르네상스와 같이 더욱 풍요로운 역사를 선사합니다.

그 누구도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새로운 선택과 도전에는 주저함이 따라옵니다. 내가 걷는 길이 맞는 길일까?
고민하며 뒷걸음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변화는 한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그 용감한 한 걸음에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가 제67대 법무부장관 추미애의
마지막 당부입니다.
정의의 길을 가자, 국민과 함께 가자,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자.
떠나는 장관의 마지막 당부를 가슴에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
제게 힘이 되어준 말씀이 있습니다.
저의 정치적 스승이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으로 이임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것은
저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물러납니다.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이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고생해주신 법무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1. 27.
법무부장관 추 미 애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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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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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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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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