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밥상물가 들썩…설 연휴 이후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 이어질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곡물·육류·과일·채소 가격 전체적으로 인상…업계 "불가피"
식품업계 관계자 "본격적인 가격 인상 시기 올 설연휴 이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는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몇몇 식품 기업들이 연초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로 식음료 업계의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식품 업계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후발 업체들이 따라서 가격을 올려왔던 만큼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풀무원과 동원F&B 등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달았다. 

지난 해부터 곡물가격이 상승 중인데다 최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장기간 이어진 한파로 식료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가격이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2021.01.26 jellyfish@newspim.com

◆식품가격은 나날이 고공행진 중...업계 "불가피한 현상"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료품 도소매 가격은 모두 올랐다. 양파 도매가는 1년 전에 비해 104% 올랐고 한 달 전보다도 무려 38%가 비싸졌다. 뿐만 아니라 대파와 깐마늘 역시 지난 해 보다 각각 140.3%, 74.9% 올랐다.

오랜 장마로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린 탓에 계란과 축산물은 물론 과일 가격까지 일제히 치솟은 것도 한 몫했다. 현재 특란 한 판은 6560원으로 지난 달 가격인 5624원에 비해 16.6%가 올랐다. AI 확산으로 닭고기 소매가도 1kg 기준 5859원을 기록하며 지난 해보다 13.3% 상승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한 근 가격도 1만3000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물가 상승 흐름 속에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향후 맞닥뜨려야 할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줄여보겠다는 심산이다.

연초부터 가격을 올린 식품 품목은 두부, 콩나물, 통조림, 식료품 등 다양하다. 우선 국내 두부 시장 1위인 풀무원은 이달 들어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통조림 캔 업체도 가격을 올렸다. 동원F&B는 지난 해 12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샘표식품도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을 35%가량 인상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꽁치와 고등어 통초림 역시 평균 42%가량 비싸졌다. 코카콜라 음료도 가격을 100원~200원가량 인상했다.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은 또 외식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실제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해 말 메뉴 개편과 함께 가격을 인상했다. 총 22개 메뉴에 대해 평균 6.3% 가격을 인상했는데, 스테이크와 파스타, 수프 에이드 등 전반적인 인기메뉴는 모두 가격이 올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며 "다만 국제 곡물 시장의 흐름과 현재 국내 식품 원자재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연초부터 대표 식료품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만큼 설연휴 이후로 기업들에서 제품 가격을 올리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업계 가격인상 추이. 2021.01.26 jellyfish@newspim.com

◆식품업계 본격적인 가격 인상 시기는 '설 연휴 이후'…라면·제과, 하반기 인상 전망도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가격 인상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보고 있다. 통상 식품군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후순위 기업들에서도 가격을 올리기 때문이다. 

1위 기업과 후순위 기업 모두 같은 원재료를 가지고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뒤 이어 올려 왔다. 업계 강자인 동원F&B가 가격을 인상했으므로 다른 통조림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 통조림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원재료가 비슷한 제품들은 가격을 비슷한 시기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1위 업체가 올리고나면 눈치를 보다가 올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조림 업계 1위인 동원F&B는 고등어 등 통조림 식품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업계는 곡물가격 인상과 AI에 따른 계란 가격 인상 영향으로 제과·제빵·라면 가격이 오를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식품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곡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기준 소맥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옥수수는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두와 원당 가격은 각각 24%, 14% 늘었다. 곡물 상승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다만 라면과 제과 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전후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업체에서 곡물을 수입할 때 6개월 혹은 12개월 단위로 선물거래를 진행한다"며 "현재까지는 지난해 주문한 곡물 가격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당장의 제품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