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밥상물가 들썩…설 연휴 이후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 이어질 듯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07: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곡물·육류·과일·채소 가격 전체적으로 인상…업계 "불가피"
식품업계 관계자 "본격적인 가격 인상 시기 올 설연휴 이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는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몇몇 식품 기업들이 연초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로 식음료 업계의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식품 업계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후발 업체들이 따라서 가격을 올려왔던 만큼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풀무원과 동원F&B 등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달았다. 

지난 해부터 곡물가격이 상승 중인데다 최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장기간 이어진 한파로 식료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가격이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2021.01.26 jellyfish@newspim.com

◆식품가격은 나날이 고공행진 중...업계 "불가피한 현상"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료품 도소매 가격은 모두 올랐다. 양파 도매가는 1년 전에 비해 104% 올랐고 한 달 전보다도 무려 38%가 비싸졌다. 뿐만 아니라 대파와 깐마늘 역시 지난 해 보다 각각 140.3%, 74.9% 올랐다.

오랜 장마로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린 탓에 계란과 축산물은 물론 과일 가격까지 일제히 치솟은 것도 한 몫했다. 현재 특란 한 판은 6560원으로 지난 달 가격인 5624원에 비해 16.6%가 올랐다. AI 확산으로 닭고기 소매가도 1kg 기준 5859원을 기록하며 지난 해보다 13.3% 상승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한 근 가격도 1만3000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물가 상승 흐름 속에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향후 맞닥뜨려야 할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줄여보겠다는 심산이다.

연초부터 가격을 올린 식품 품목은 두부, 콩나물, 통조림, 식료품 등 다양하다. 우선 국내 두부 시장 1위인 풀무원은 이달 들어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통조림 캔 업체도 가격을 올렸다. 동원F&B는 지난 해 12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샘표식품도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을 35%가량 인상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꽁치와 고등어 통초림 역시 평균 42%가량 비싸졌다. 코카콜라 음료도 가격을 100원~200원가량 인상했다.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은 또 외식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실제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해 말 메뉴 개편과 함께 가격을 인상했다. 총 22개 메뉴에 대해 평균 6.3% 가격을 인상했는데, 스테이크와 파스타, 수프 에이드 등 전반적인 인기메뉴는 모두 가격이 올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며 "다만 국제 곡물 시장의 흐름과 현재 국내 식품 원자재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연초부터 대표 식료품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만큼 설연휴 이후로 기업들에서 제품 가격을 올리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업계 가격인상 추이. 2021.01.26 jellyfish@newspim.com

◆식품업계 본격적인 가격 인상 시기는 '설 연휴 이후'…라면·제과, 하반기 인상 전망도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가격 인상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보고 있다. 통상 식품군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후순위 기업들에서도 가격을 올리기 때문이다. 

1위 기업과 후순위 기업 모두 같은 원재료를 가지고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뒤 이어 올려 왔다. 업계 강자인 동원F&B가 가격을 인상했으므로 다른 통조림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 통조림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원재료가 비슷한 제품들은 가격을 비슷한 시기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1위 업체가 올리고나면 눈치를 보다가 올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조림 업계 1위인 동원F&B는 고등어 등 통조림 식품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업계는 곡물가격 인상과 AI에 따른 계란 가격 인상 영향으로 제과·제빵·라면 가격이 오를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식품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곡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기준 소맥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옥수수는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두와 원당 가격은 각각 24%, 14% 늘었다. 곡물 상승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다만 라면과 제과 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전후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업체에서 곡물을 수입할 때 6개월 혹은 12개월 단위로 선물거래를 진행한다"며 "현재까지는 지난해 주문한 곡물 가격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당장의 제품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