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공주시 금강공원 주차장 차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도주한 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51)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01.25 obliviate12@newspim.com |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공주시 금강공원 주차장에서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A씨가 차 안에서 팔 부위에 주사기를 꽂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히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은 승합차 왼쪽에 순찰차 한 대, 뒤쪽에 두 대를 갖다 대고 경찰관 6명이 모두 차에서 내려 A씨에게 다가갔다. 그 순간 A씨는 차를 후진했고 차 뒤에 있던 순찰차 두 대를 들이받고는 빈 공간인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려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도주하는 차를 쫓아갔지만 결국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을 전국에 수배하고 차량 번호를 통해 확인한 A씨 인적사항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여성 B씨의 신원 확보에도 나섰다. 주차장에서 찍힌 영상에는 카니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가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고 떠나자 혼자 남은 A씨가 주사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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