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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글로벌 유동성, 위기일까 기회일까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7:18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6:19

대규모 부양책, 국내 증시 훈풍…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대비
친환경·인프라·금융·경기민감 업종 주목

[편집자] 조 바이든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고 천명한 그의 발언처럼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역사적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의 미국은 예측 불가능했던 '트럼피즘'에서 벗어나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을 존중하는 합리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서 출발할 전망입니다. 뉴스핌은 '바이든 시대'가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해 한국과의 정치·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이른바 '바이드노믹스'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미국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 드라이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단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유동성 축소, 금리 인상 부담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 예측이 한창이다. 코스피 3000시대가 유동성의 힘으로 가능했다면, 유동성이 빠진다는 것은 곧 증시 하락의 의미로 읽히기 때문이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식시장 추세를 결정할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기 추세선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2.1%에 도달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통화 긴축 우려까지 자극하며 주가 조정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 열린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된 때문인지 최근 가파르게 오르던 코스피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우상향 추세를 잡아가고 있다. 이달 7일 3000선을 돌파(종가 기준)한 코스피는 이튿날 3150선을 뚫으며 질주하다 지난 18일 3013.93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루에이션 부담, 미국 금리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지만, 미 연준의 완화정책 지속과 달러화 약세,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라는 유동성 팽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왔다"면서 "그러나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변수들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비록 조정을 겪긴 했지만, 유동성 향배를 당장 걱정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새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인 지난 15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미국 구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라는 이름의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배포될 때까지 가족과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포함됐다. 전 미국민에 대한 1400달러 현금 지급, 연방 주당 실업 수당 400달러로 인상 및 9월 말까지 연장, 코로나19 백신 배포 확대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학교를 안전하게 개교하는 등의 조치에 1700억 달러 배정 등이다. 또, 코로나 테스트에 5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전국민 백신접종 지원금은 200억 달러다. 자녀 1명당 300달러 세액 공제 계획도 넣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블루웨이브)하면서 추가 부양책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하는 등 정부와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2월 말 5차 추가부양책에 이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더해 2월 중에는 인프라 투자, 기후 변화 대응 등이 포함된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시리즈는 미국발 경기 모멘텀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21일 3160.8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한편,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국내 증시에서는 친환경·인프라·금융 관련주들 수혜가 예상된다.

SK증권은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여러 공약들 가운데 가장 먼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게 무엇인지 주목했다.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 코로나19 대응, 반이민정책 철회 등이 행정명령 1호 후보다.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에 서명하면 친환경 관련주 관심 지속, 코로나19 대응에 서명하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고조,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에 서명하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환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고, 취임을 전후해 대규모 부양책 발표도 예고된 상태"라며 "미국에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었고,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채 금리가 상승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부양책의 규모와 세부내용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행정명령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친환경 업종,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 경기부양책 규모에 따른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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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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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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