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교육 제공·코로나 장기화 따른 학생 보호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요구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 보호를 위해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갈수록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학급도 덩달아 줄이는 추세에서 학급 수는 그대로 유지해 분산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학급 배정은 작년 하반기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13일 초등학교 및 유치원 배정이 완료돼 유치원과 초등학생 학급당 학생 수는 각각 1.7명과 0.4명,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신입생 기준으로 각각 0.5명, 3.2명 줄어들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이에 올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유치원 15.4명, 초교 21.6명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신입생을 기준으로 각각 27.2명, 21.3명으로 집계됐다.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위한 단계적 감축은 교육활동이 주로 학급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과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미래형 교육기반 조성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안팎이어야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해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학교 내 밀집 상황을 해소해야 하는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절실하다.
대전교육청은 시설비, 운영비 등 예산 확보를 위한 교육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전체 학급수 유지를 통해 학급당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신도심 개발 및 구도심 재개발로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기존학교 증축, 일반교실 전환, 필요 시 학교 신설 검토 등을 통해 과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배치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승식 대전교육청 행정과장은 "향후에도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학급당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미래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별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마련을 위해 학급편성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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